2018년 1월 27일
의왕시 백운산 (해발567m)
수원 아침 영하16도
광교저수지 옆 반딧불이 화장실로 가지 않고 경기대학교 정문쪽 언덕으로 올라왔어요
뒤쪽으로 경기대 정문 조형물이 보입니다.
들머리입니다. 왼쪽으로 오르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09시 25분)
경기대 철망휀스를 따라가다보면 반딧불이 화장실로부터 오르는 등로와 마주칩니다.
감시초소와 밴치가 있고요. 등로로 올라서서 6분정도 경과되었어요
의정부 솔고개 노고산 예비군훈련장 철망이 생각나는 분위기네요
언제 눈이 내렸는지 모르겠지만
강추위가 계속되니 녹지 않은 곳도 많군요
거의 모든 등로에서 만날 수 있는 로프난간줄입니다.
등로를 새롭게 친환경적으로 정비했다는 안내판이 곳곳에 있어요
들어가지 말라는 의미겠죠
하늘은 엄청 파랗고~,
미세먼지는 찬 공기에는 흩어지기 때문에 양호하다는데~
등로 옆으로 화장실도 조화롭게 만들어져 있네요
고도를 조금씩 높이고,
응달쪽에는 눈이 제법 쌓여 있어요
약수터는 생략하고 형제봉을 향해 계속 진행합니다.
계단이 나옵니다.
거의 평지수준의 마루금길이 서서히 경사를 보이기 시작하죠
연속된 계단이에요
광교산에 계단이 참 많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그리 많은 편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요즘 어느 산이든 계단시설이 없는 곳이 별로 없죠
천 개 정도의 계단이야 조족지혈로 봐야죠 ^^
계단을 올라온 후 뒤돌아 봅니다.
조망바위가 나타납니다.
지금까지 걸으며 바위를 처음 만나요
산행시작후 대략 한시간반 정도 소요 되었어요
암벽타기 연습장처럼 되어 있어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로프를 잡고 오르는 산객이 없어요
계단이 없을 때는 당연히 로프를 잡고 올랐어야 했겠지만,
지금은 선택사항이 되어버렸어요
용인방향의 모습이에요
주능선을 따라 용인과 수원의 경계가 이루어지고요
강추위에도 시계는 그리 좋지 않네요
도심지의 스모그현상인지~
먼 뒤로 군포 수리산이 희미한 실루엣으로 나타납니다.
조망바위는 철망으로 덮어놨어요.
추락의 위험이 있으니 올라가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이에요
형제봉에 올라와 뒤돌아봤어요
400여개가 조금 넘는 계단이에요
11시
해발 448m 형제봉에 도착했어요
형제봉을 떠나며 바라본 모습이에요
한무리 산악회원들이 인증에 열중입니다.
오를 때와 마찬가지로 내려갈 때도 계단을 이용해야하죠
계단의 숫자는 엇비슷하지 않을까 짐작해보고요
양지재라고 하는데
등로 조금 아래편으로 화장실이 있고, 눈을 쓸었어요
그렇다면 밤사이에 눈이 내렸나봐요
종루봉과 시루봉으로 오르는 계단이요
중간에 종루봉을 통해 시루봉을 갈수도 있고
종루봉을 생략하고 곧바로 시루봉으로 갈 수 있습니다.
데크계단은 침목계단으로 바뀌고~
또다시 데크계단을 오르다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종루봉까지는 채 100미터가 되지 않는 거리고요
우측으로 진행하면 종루봉은 거치지않고 토끼재와 시루봉으로 연결됩니다.
'광교라 부른다' 시 한 수가 반기고~
'망해정'에 도착합니다. [11시40분]
신라의 대학자 최치원(857~?) 은 12살 때 당나라에 유학하여 많은 공부를 하고 29세에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신라에서는 정해진 벼슬인 말단 6두품밖에 할 수 없었기에, 관직을 버리고 전국 곳곳을 돌던 중
광교산 문암골에 머물며, 종루봉 (이곳을 찾았을 때 종과 종루를 보고 '종대봉'이라 한 것에서
유래)부근 이곳에서 서해를 바라보며 종은 있지만 울릴 사람이 없으니 종과 자신의 신세가
같다 한탄하며 다시 당나라로 돌아갈까 생각했었고, 이곳을 망해정(望海亭)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국에서 저술과 후학에 힘쓰며 나라를 깨우는 것이 선비의 길이라 여겨
그 길을 택했다고 합니다.
망해정에서 조망한 형제봉의 모습입니다.
소나무 가지사이로 비슷한 높이의 두 봉우리가 대칭을 이루듯 솟아 있습니다.
종루봉을 내려오는 길입니다.
가파르고 미끄러워 로프를 잡고 조심조심 내려섭니다.
마루금길에서 만나는 노송~
올라가고 앉고 ~
그렇게 인생샷 많이들 찍으셨나봐요
진행해야할 능선이 뒤로 펼쳐집니다.
송신탑 왼쪽으로 백운산입니다.
토끼재입니다.
정상인 시루봉까지는 1km를 더 진행해야하고요
벤치에 귤껍질이~
왜들 그러시는지 ~
등산길에 왜 과일껍질을 버리는 건지~
암릉길도 나타납니다.
육산이라도 가끔씩 바위길도 얼굴을 내밀어야 제맛이죠
한껏 멋드러진 노송이 또 나타나네요
여기도 괴롭힌 흔적이 철철 넘치는군요
수원 팔달로만 있는 줄 알았더니
팔색길도 있어요.
여기는 6색 둘레길 !
역시 소나무는 바위와 어울려야 한결 더 아름답죠
정상석이 있는 데크전망대입니다.
해발 582미터 광교산 시루봉
12시 20분. 산행시작 후 벌써 세시간 가까이 흘렀네요
와우!
5일장 섯나봐요
'사람들의 용인'
정상시설을 용인시에서 만들었는가 봅니다.
왁자지껄 복잡한 정상을 서둘러 빠져나옵니다.
정상부근의 등로는 암릉길이네요
정상에서 백운산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대피소가 나옵니다.
노루목 대피소.
문은 없고 바닥에는 자갈들이 깔려 있어요. 장의자가 있고요
날이 추워서인지 이용객이 거의 없군요
마루금등로는 다시 편한 길로 바뀌어져 있고요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의 눈이 쌓였어요
운치있는 데크로드의 눈은 야자매트위에 쌓여 잘 녹지 않는군요
송신탑이 코 앞이네요
또다른 송신철탑 곁을 지나서~
여기가 그 유명(?)한 억새밭입니다.
광활한 넓은 벌판을 가득 채운 모습은,
지난 가을 만났던 다른 곳의 억새밭을 연상해야겠죠
억새 , 참억새 , 무늬억새
안내판이 있어서 억새밭인줄 구분할 수 있었죠
암봉도 있군요.
백운산 정상부입니다. (해발 567m)
데크 전망대
점점 더 시야가 흐려지는 날씨입니다.
백운산 통신부대
백운산을 가려면 통신부대 울타리 담장을 끼고 돌아야합니다.
통신부대 울타리를 타고 다시 돌아내려갑니다.
백운산에 올랐다가 다시 억새밭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토끼재에서 광교저수지 방향으로 하산하려고 해요
운동시설도 있고 약수터가 보입니다.
절터 약수터입니다.
수질 적합 판정을 받았고요.
한 사발 먹고 갈까 하다가 물통 여러개 받고 있어서 그냥 패쓰합니다.
임도로 내려섭니다.
여기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가장 빠르게 시루봉을 오를 수 있겠네요
창사천 냇물도 얼어붙고~
맨발로 걷는 지압길이 잘 만들어져 있네요
소류지는 꽝꽝 얼어붙었고요
광교산 등산 안내소로 내려왔어요
15시 12분
왼쪽으로 다슬기화장실이고 초록색건물은 광교산 자전거대여소 입니다.
버스는 엄청 자주 다녀 내려오자마자 금방 탈 수 있어요 (수원13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