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어게인 300명산 산행기록

한북정맥능선이 펼쳐지는 조망 / 용화산

눈꽃세상 2024. 10. 31. 10:47

2024년 10월 26일

화천 용화산 (해발 878.4m) 재탐방

 

 

 

 

07시 50분

마석터널을 앞두고, 천마산을 감싼 거대한 구름을 봅니다.

오늘 천마산에 오른 산객들은 장판 운해의 멋진 광경을 만나겠구나 생각하니

부럽다는 생각이 들고~

 

 

 

 

09시 10분. 춘천휴게소.

아직도 안개는 걷히지 않았어요.

 

 

 

 

09시 30분

춘천순환대로를 따라 소양강교로 내려가며 바라본 마적산

산허리에 구름이 드리워졌어요.

 

 

 

 

 

 

 

큰고개 길 끝에 붕붕이를 묶어둡니다.

마침 이른 산행 후 빠져나가는 차량이 한 대 있었지요.

보이는 방향은 춘천시 사북면 영통계곡

 

 

 

 

10시 10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큰고개주차장에서 용화산 정상까지는 채 2km가 되지 않으니,

살방살방 단풍산행에 적합합니다.

 

 

 

 

만장봉을 향해 오르는 중에 북쪽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화천 방향.

아직 구름이 다 걷히지 않았고,

멀리 적근산과 백암산(흰바위산)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백암산을 당겨봤어요.

금년 1월 16일,  오르려했던 케이블카 건물이 보입니다.

예약하고 화천체육관에서 순환버스 탑승 대기 중

갑자기, 강풍으로 탐방이 취소되었었지요.

 

 

최북단 케이블카 전망대 / 화천 백암산

산에 진심이신 '산으로 간 자유' 님 블로그에서 모셔온 백암산 그림입니다. 화천대교-성불령-용화산-양통종점 화천고,성불령,용화산,양통종점 gpx파일 산행일시 2019년 11월 28일,목요일,구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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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의 랜드마크인 명품소나무와 아기곰바위.

 

 

 

 

 

 

 

 

 

돌고래를 닮은 바위.

예전에 없던 금줄이 둘러져 있고요.

 

 

 

 

돌고래 머리위로 살짝 올라가 봅니다.

춘천 방향은 아직 운해가 깔려 있어요.

 

 

 

 

오호 !  삼악산 뒤로 용문산이 보일 정도로 깨끗한 시정입니다.

 

 

 

 

금병산 주위를 흐르는 운해를 당겨봅니다.

 

 

 

 

대룡산의 송신탑도 희미하게 보이고~.

 

2019.06.30 금병산 (해발 652m) 2023.08.05 대룡산 (해발 899m)

 

 

 

 

큰고개 0.2 km, 용화산 0.8km 이정표

 

 

 

 

새남바위를 향해 오릅니다.

바위에 계단을 파 놓았어요.

 

 

 

 

조망이 열리니,

감상하고 가야지요.

한북정맥 백운산에서 광덕산 복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앞쪽은 화천의 두류산과 재치봉 장군봉

 

2021.07.11 도마치봉 (해발 925m) 2021.07.11 삼각봉 (해발 918m)
2021.10.31 백운산 (해발 903m) 재탐방 2021.05.23 광덕산 (해발 1046m) 재탐방

 

 

 

 

다시 멀리 용문산을 찾아봅니다.

도일봉과 유명산 중미산까지 그 모습이 확연합니다.

 

2017.10.05 삼악산 용화봉 (해발 654m) 2015.09.28 용문산 (해발 1157m) 
2018.04.22 유명산 (해발 862m) 2019.05.11 중미산 (해발 834m)

 

 

 

 

우회하여 능선을 올라,

손가락을 닮은 바위를 보며 좌틀하여 진행합니다.

 

 

 

 

거대한 암벽이 하늘을 향해 치솟은 웅장한 광경이 펼쳐지고

바위 아래 두런 두런 소리가 들려 내려다보니,

암벽등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군계일학이 아니라 홀로단풍입니다.

지난 해도 그렇고,

올 해도 늦더위로 인한 단풍 흉년이 계속되는 듯하여 아쉽네요.

 

 

 

 

암릉을 돌아 오르는데,

바위에 자연적으로 생성된 굴처럼 생긴 공간도 보입니다.

 

 

 

 

박달나무 괴목과 어우러진 단풍.

현 시점에서 화려한 단풍 군락을 찾기는 힘들지만,

가을을 표현하는 이런 모습도 정감이 갑니다.

 

 

 

 

서쪽 방향으로 몽가북계 능선과 화악산이 자리하고,

화악산 응봉 이칠봉 오른편으로

한북정맥의 국망봉으로부터 도마치 백운산으로 연결된 능선이 보입니다.

 

2019.12.21 몽덕산 (해발 690m) 2019.12.21 가덕산 (해발 858m) 2019.12.21 북배산 (해발 869m)
2018.04.18 연인산 (해발 1068m) 2023.06.10 촉대봉 (해발 1167m) 2018.11.11 화악산 북봉 (해발 1435m)

 

 

 

 

화악산 아래 북한강의 모습도 살짝 보이고~

 

 

 

 

앞 삿갓봉과 가운데 삼악산과 등선봉, 뒤 용문산~

오른쪽으로 계관산.

 

 

 

 

화천의 두류산도 나타나고요.

 

 

 

 

몽덕산 뒷편 멀리 가평의 구나무산(노적봉)과

깃대봉 칼봉산 매봉 수덕산이 늘어섭니다.

 

2021.01.02 칼봉산 (해발 899.8m) 2023.06.18 수덕산 (해발 795.8m)

 

 

 

 

몽가북계 능선 앞으로 또다른 삿갓봉이 구별되고~

 

 

 

 

ㅈㅅ

금줄을 살짝 넘어 주전자 바위를 보기 위해 올라갔어요.

뒤로는 정상 탐방 후 들를 촉대봉이 보입니다.

 

 

 

 

주전자바위

바위 모양이 마치 주전자부리처럼 생겼는데,

예부터 가뭄이 들면 개를 잡아 '개적심'이라고 이름 붙여진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개를 잡아 주전자 부리 모양의 바위밑에 기우제를 지내고

피를 주전자 부리에 바르면 산신령이 피를 씻어내기 위해 비를 뿌린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주전자 바위에서 바라본 춘천방향

가운데 신북 수리봉(656.7m).

먼뒤 대룡산 우측으로 흘러내린

또다른 원창리 수리봉도 보이는 풍경입니다.

금병산을 중심으로 운해가 은은하게 깔렸어요.

 

 

 

 

완만한 바윗길을 걷습니다.

새가 난다고 해서 새남바위라고 부른다는 그 절벽 위 등로입니다.

 

 

 

 

 

 

 

 

 

절벽 사이 계곡은 벌써 겨울로 향하는 모습처럼,

듬성듬성 단풍이 보이고, 벌써 낙엽진 숲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새남바위 이후로 육산 숲길이 이어지고,

차마 무너질까 두려워(?) 받침해 놓은 바위 곁을

조심스레 통과합니다.

길바닥이 질퍽거리고 미끄럽거든요.

 

 

 

 

운치있게 놓인 목봉계단의 숲은 벌써 낙엽이 다 떨어진 모습도 보이고요.

 

 

 

 

큰바위 정상 사거리 묵은 헬리포트(?)

정상이 보이고, 정상 반대편으로 촉대바위가 있는 큰바위로 가는 길인데,

예전의 이정표와 달리 표시되지 않았네요.

 

 

 

 

건설교통부에서 설치한 삼각점이 있고요

 

 

 

 

정상 직전입니다.

배후령을 가리키는 이정표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쓰러졌어요.

 

 

 

 

용화산 정상부 모습.

탑처럼 기단을 쌓은 것이 특이한 정상석.

아쉬운 건 주변 조망이 깔끔하지 못한 것이지요.

 

 

 

 

어쨌든 찾아봐야지요.

파로호 뒤로 병풍산이 놓여 있고,

죄로 해산(일산), 우로 죽엽산과 그 뒤로 사명산이 자리합니다.

 

 

 

 

 

당겨본 해산.

1봉에서 6봉까지 늘어서 있는 모습입니다.

 

 

 

병풍산을 당겨 보니,

뒤로 그려지는 그림이 엄청나요.

대암산과 도솔산 대우산 가칠봉 능선,

그리고 김일성고지 !

 

 

 

 

병풍산 아래 파로호 간척천 가운데 둥그런 섬도 보입니다.

말골 하트섬인데요.

하트섬은 파로호 상류 말골 수중보에 떠 있는 인공섬으로

하트 모양을 닮아 '하트 섬'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당겨본 죽엽산과 사명산

 

 

 

 

죽엽산과 병풍산 사이 움푹 들어간 곳이 '에네미고개'

 

 

 

 

사명산 자락 오른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저 산은

오 ! 인제 가리봉입니다.

가리봉 왼쪽으로 주걱봉도 나타나네요.

 

2018.02.18 사명산 (해발 1198m) 2021.05.15 가리봉 (해발 1518m)

 

 

 

 

정상을 들러, 큰바위 촉대봉으로 왔어요.

이곳이 용화산의 조망맛터라고 알려졌거든요.

 

 

 

 

큰바위 가장 꼭대기에서 바라본 새남바위와 만장봉

 

 

 

 

큰바위 위의 기암

 

 

 

 

춘천시가지를 덮고 있던 안개 구름이 걷히니,

숨어있던 안마산도 나타나고,

금병산 너머로 홍천의 금학산도 얼굴을 내밀었어요.

 

 

 

?알바위라고 하는데,

득남바위(남근바위)는 따로 있고요.

왼편 뒤로 가리산과 강우레이더가 조망됩니다.

득남바위(남근바위) <연합뉴스 2017.07.18>

 

 

 

 

당겨본 ?알바위

 

영통계곡 (양통개울)에서 올려다 본 ?알바위

 

 

 

가리산과 강우레이더

 

 

 

 

사이령 방향의 858봉입니다.

예전 산행 때는 저곳을 넘어 갔는데,

저 봉우리 정상에 컬링볼 닮은  바위가 있었지요

 

 

 

2018.02.18 (858봉 꼭대기 기암).

 

 

858봉 뒤로 부용산

 

 

 

 

부용산 오른쪽 오봉산

 

 

 

 

이어지는 경운산

 

 

 

 

그리고,

마적산

 

2020.12.27  부용산 (해발 882m) 2022.11.05 마적산 (해발 605m)

 

 

 

영통계곡 방향

 

 

 

 

 

한북정맥의 남한 끝자락에 위치한 대성산과 적근산 

 

 

 

 

요즘 장판운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양구의 봉화산도 찾아보고요.

 

 

 

 

복주산도 당겨봅니다.

 

 

 

 

광덕산 조경철천문대도 구별됩니다.

 

 

 

 

 

 

 

 

 

춘천시내 한복판의 봉의산

 

 

 

 

춘천 사북면 고성리

예전 산행 때는 저곳으로 내려갔었지요.

 

 

 

 

당겨본 대성산

 

2021.05.23 복주산 (해발 1152m) 2020.12.20 복계산 (해발 1057m) 2019.10.02 대성산 (해발 1175m)

 

 

 

 

갈 수 없는 적근산

 

 

 

 

큰바위 조망터를 뒤돌아 봅니다.

 

 

 

 

정상 사거리로 되돌아가며 바라본 사여령 방향의 능선

 

 

 

 

쓸쓸한 고사목과 어울린 단풍

 

 

 

 

황량해지는 숲 사이로 흙탕길이 잠시 이어지고~

 

 

 

 

새남바위 위 전망터.

 

 

 

 

 

 

 

 

 

오를 때 보았던 암벽등반팀이

새남바위 암벽을 오르고 있네요.

 

 

 

 

오늘 산행 중 가장 화려했던 단풍을 만나고~

 

 

 

 

 

 

 

 

 

 

 

 

 

 

큰고개 주차장으로 되돌아 와 산행을 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