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재에서 바라본 벽방산 암봉의 모습. [17시 50분]
남해 호구산을 출발하여 통영의 벽방산으로 이동했어요.
멀리 남쪽 지방으로 모처럼 왔으니,
산 욕심 좀 부렸어요.
아직 해가 길으니 시간은 충분할 것 같고요
!
예전부터 탐방의 기회를 엿봤지만
오늘에서야 그 바램을 이룰 것 같네요.
내일 비가 예보되어 있고, 가능하면 내일 오전 중에 거류산까지의 일정을 끝내려 합니다.
초단코스의 안정재~벽방산 왕복 1.4km
사천 와룡산 도암재에서 천왕봉(상사바위) 왕복하는 정도라 생각하면 거의 맞을 것 같아요.
안정재 체육공원 한켠의 등산 안내도.
천개산을 다녀오면 천 개 산을 다녀 온 건 가요? ㅋㅋ
마루금길을 조금 걷다보면 이내 데크계단과 산불감시초소를 만나고요
판석을 깔오놓은 듯한 산길로 이어지다가~
작은 관목 숲으로 길은 이어지고~
바위 채송화가 제철입니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뒤돌아 보니,
산마루 가강 낮은 곳에 안정재 체육공원이 보이고,
천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벽방산의 유래에서 나오는 뱀이 꿈틀거리는 모습으로 이어지는 듯 합니다.
갈대숲이 나타나고요
갈대숲 가운데 암릉길에는 목책으로 안전한 오름길을 만들었어요.
갈대숲 터널을 통과해야 합니다.
별로 반갑지 않은 ~
갈대숲 끝에 다시 가파른 데크 계단이 나옵니다.
계단을 오르며 바라보는 벽방산 거대한 암벽입니다.
어느덧 하루해가 저물어 가고 사량도 방면의 바다가 황혼에 붉게 물들어가네요
뒤돌아 본 갈대 숲.
정상 마루금으로 오르며 멋진 소나무들을 만나고요
절벽 끝 조망 좋은 곳에 예사롭지 않은 명품송이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의상암 방향으로 연결된 등로에도 목책 안전시설이 되어 있고요
고성방향으로 태양을 점점 기울어가고~
한국의 산하, 명산 100플러스 벽방산 기념합니다.
내일 가야할 거류산이 코 앞에 보이는데,
날씨가 무척 흐립니다.
벽방산 정상부를 다시 되돌아보고~
올라온 길을 통해 다시 안정재로 내려갑니다.
아직 날이 어둡지 않으니 벤치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고요
햐~ 이렇게 보니 만만치 않은 계단입니다.
안정재로 돌아왔어요.
'♧산이야기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0명산 찾아 백두대간 능선 백화산 (0) | 2021.01.27 |
---|---|
월악산조망의 명소 낙타등 포암산 / 문경 (0) | 2020.09.10 |
달이 떠오르는 모습의 월아산 / 진주 (0) | 2020.08.18 |
몰래 걷다 멈춘 산 거류산 / 경남고성 (0) | 2020.08.12 |
호랑이가 누웠나 원숭이가 움추렸나 호구산(납산) / 남해 (0) | 2020.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