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29일 설악산 봉정암 찾아가기
영시암을 지나 얼마되지 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우비를 걸쳐입고 점점 가팔라지는 산길을 갑니다
가까스로 점심공양에 동참 ㅎ
미역국입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침은 황태해장국으로 든든히 채우고 출발합니다 ~
백담사로 건너가 대충 둘러보고 곧바로 돌아 나옵니다
냇가의 많은 돌탑
나도 한개 올려봐야죠
암반바닥과 맑은 물에 노니는 물고기들이 보이네요
풍덩 알탕이라도 하고픈 멋진 냇물가에서 감탄합니다
영시암 앞 시내 한가운데 돌산의 돌탑들
영시암(永矢庵)
약수물 한잔 떠 마시고 패티병 보충하고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수렴동대피소 모습
이곳에서 간식으로 과일하나 먹어주고 다시 출발하려는데
빗방울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계곡 양쪽으로 장엄한 광경들이 펼쳐집니다
얕은 물에도 에메랄드 빛 물감이 보이네요
서북능선 방향에서 흘러내린 봉우리인 듯 ~
합수점 중앙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들
조용히 빗소리를 들어봅니다
비가와도 마냥좋은 나님 !
공사하시는 분들
저 아래 다리에 비닐천막 쳐놓고 숙식하신다고 하네요
아마도 용아장성의 일부일 듯 싶습니다
구곡담의 웅장한 모습에 감탄사 연발합니다
해발 875미터에 위치한 쌍용폭포입니다
46미터 쌍용폭포 배경
22미터 쌍용폭포 배경
Y자 모양의 쌍용폭포 아래 에메랄드빛 담
멋진 기암봉들이 빗속 산행의 피로도 잊게 만드네요
또다른 이름모를 담과 폭포
계곡 한 가운데를 지키고 있는 나무가 경이롭습니다
용의 이빨로 여겨집니다
11시 30분, 백담사를 출발한지 네시간이 넘었습니다
비가 멎었습니다
쉬면서 젖은 옷을 말리고, 갈아입고, 휴식을 취합니다
사자바위인가 본데
닮았나요?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지나온 구곡담 골짜기
봉정암 이정목
점심공양 후 다시 길을 떠나야죠
봉정암 풍경
아기곰 바위 뒤로 용아장성의 모습이 갑자기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쉬움에 다시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망하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안개비 내리는 산을 내려갑니다
사리탑전경
안개가 급작히 몰아치고...
소청봉 방향 암봉
안개는 걷혔다 덮히기를 반복하고
사리탑위쪽 암봉곁으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오세암을 향해 가는 길~ 첫 내림길이 급경사로 이뤄지고,,,
잠시 안개가 걷혀간 사이에 나타난 용아의 위용 !
용아장성의 실체를 이렇게 가까이서 대할 수 있다는게
정말 너무너무 황홀할 따름입니다
오른쪽으로 공룡능선을 바라보며 내려오는 호사를 누립니다
지난해 팔월 올랐던 큰새봉의 모습이 뚜렷하네요
오후4시 반 ,오세암에 도착합니다
오세암약수에서 물 한사발 받아 마시고
오세암 길에는 직경이 1미터가 훨씬 넘는 전나무들이 많습니다
뒤돌아본 산등성이에 햇빛이 비치고...
영시암부터 뛰다시피 해서 겨우겨우 백담사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여섯시 오십분
휴우~
막버스가 기다리고 있네요
편도 2300원 요금을 받는 백담사운행 37인승 버스
8월 21일까지는 ; 용대2리에서 오전 7시 첫차, 백담사에서 오후7시 막차 입니다
운행소요시간은 15분정도네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거리를 돌아왔네요
설악은 정말 한번 들어가면 후회할 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는 곳
당일로 다녀왔다는 사실이 꿈만 같습니다
에피소드 용대리 자연관찰학습장
'♧산이야기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고개 노인봉과 소금강 (0) | 2016.08.16 |
---|---|
오대산비로봉 (0) | 2016.08.16 |
12선녀탕에서 장수대 대승폭포까지 (0) | 2016.07.25 |
두타산 / 삼척동해 (0) | 2016.06.06 |
두타산성 무릉계곡 (0) | 2016.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