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강원도

12선녀탕에서 장수대 대승폭포까지

눈꽃세상 2016. 7. 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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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7월 24일

마른 장마가 헷갈리게하는 계절입니다

가뭄에 계곡의 품격이 하한가를 치는 모양새였죠

오늘도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어제 지방에 따라 많은 비가 왔고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격언처럼

오늘 비가 오던 말던 계곡은 제법 물이 흐를 것이라는 신념으로

계곡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남교리

이름하여

12선녀탕

 

 

 

 



원통 버스터미널에서 09시 50분 출발하는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남교리(윗남교)에 왔어요

잔뜩 찌푸린 날씨..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하늘이지만

12선녀?(8선녀?) 만나러 갑니다

 

 


 

이곳은 백담사 입구

버스에서 내리면 황태로 유명한 용대리임을 알리는 광고를 만날 수 있어요

 

 


 

그리 어렵지 않은 산길이라 표시되어 있네요

 

 

 


지킴터를 지나 계곡에 들어서자 바로 반겨주는 자작나무 형제

 

 

 


 

출렁다리입니다

하나로 끝나면 12선녀탕의 이름과 어울리지 않을거구요

출렁다리만 세개

건너갔다 건너오기를 수십번 해야 이 계곡을 마스트할 수 있답니다

 

 


 

뭔가 발견한 듯한

나 님 ~

 

 


 

처음 나타나는 폭포입니다

 

 


 

흠~ 계곡의 물소리를 감상하는 나 님입니다

 

 

 


 

가뭄 끝에 이 정도의 수량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계곡에는 여느 다른 계곡에 붙여지는 많은 이름의 간판과는 달리

이름을 알려주는 간판이 없어요 ㅠㅠ

이름이야 어쩌랴

암튼 폭포의 물줄기는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이 곳을 계곡 검문소로 여기면서 ㅎ

인증샷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듯 한 암석들은

이렇게 가두어 두었네요

 


 

잘 만들어진 데크길과 다리들이 있어서

트래킹하기에 정말 좋아요

 


 

 여기가 응봉폭포인가?


 



계곡의 모습을 표현하자니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한가요?

 

 

 


휴우~

어떻하냐~

안갈 수도 없고....

 

 

 


 

제일 싫어하는 바윗길입니다

그래도 여길 통과해야 복숭아탕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복숭아탕(용탕)

선녀들이 밤이면 내려와 목욕한다는 그 곳입니다

어제 내린 비로 이렇게 제법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볼 수 있슴이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복숭아탕을 지나 이단폭포와 두문폭포를 향해  올라갑니다

복숭아탕 전망데크에서 소나기를 만납니다

그 소나기를 피해 옆 숲에서 간식하고....

 


 

비가 내리고

...

내려가고 싶은데....

 


 

복숭아탕위에 또다른 탕

 

 


 

여기가 두문폭포인가 봅니다

문을 닫는다는 의미의 '두문"

선녀탕 계곡의 백미일 듯 합니다

 

 

 


 

 

 

 


 

전망데크에서 내려다 본 두문폭입니다

 

 


 

여기는 데크다리가 없어요

잘린 통나무를 밟고 건너갑니다

 

 

 


잔뜩 흐린 날

앞으로 가야합니다

돌아가느니... ㅠㅠ

 

 


 

지루한 계곡길에 이런 멋진 풍광도 볼 수 있네요

 

 

 


 

태고의 길처럼

성하의 울창한 숲을 지나갑니다

 

 

 


 

천년주목 !

 

 

 


간간이 비가 내리고 음산한 숲길을 따라 올라

여기는 안산과 갈라지는 곳인가 봅니다

해발 1370m 까지 올랐네요

 

 

 

 


 

암튼  대승령까지 왔어요

너~ 님 대승령을 만나러 ...

 

 


 

와우!

대승령을 내려오니 이런 장엄한 광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해발 780m에 위치한 대승폭포입니다

 

 


 

안개가 제법 걷힌 오후입니다

이 좋은 풍광 앞에

왕짜증같은 내 모습 ㅋㅋ

그 만큼 오늘 산행은 힘들고 겁(?)먹었습니다

인기척 없는 축축한 산길을 몇시간 걸어왔으니 ....

 


 

웅장한 암봉

장수대?

 


 



폭포전망대를 내려서면 이렇게 데크계단이 계속 이어집니다

 

 

 


오늘 모델하기는 ㅋㅋ

 

 

 


먼 뒤로 한계령 서북능선의 암봉들이 자리합니다

 

 


 

이제 곧 산행이 끝날 것입니다

모든걸 내려놓은 듯한 내 모습 ㅋ

 

 

 


저 아래 한계령으로 통하는 도로가 나타납니다

 

 

 

 


 

 

 

 

 


멋진 암벽과 노송들에 작별인사합니다

 

 

 


장수대에 이르니 오후 5시50분 입니다

버스정류장의 시간표에는 6시40분 막차가 있다고 알려줍니다

예정시간보다 10분이나 빨리 버스가 옵니다

뻔쩍 손을들고 뛰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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