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30일
방어진 트래킹 대왕암 용추수로
해안초소가 있어요
야간에는 우리 국군장병들이 보초를 서겠지요
고동섬 뒤로 대왕암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잘 닦여진 오솔길 옆으로 갈대숲이 운치를 더하고요
철지난 억새도 풍경의 한자락에 얼굴을 디밀었어요
누군가 정성스레 쌓은 몽돌탑입니다.
한 개 한 개 정성 깃들인, 말그대로 스톤밸런스네요
안내판 지도에는 교육연수원으로 나와있는 곳인데
감시초소가 음산하게 만들어져 있어요
엄청 큰 유조선인 듯한 배가 항해하고 있습니다.
금새 대왕암 뒷편으로 사라지고 맙니다.
너븐개(과개안)
대왕암공원 남쪽 아래 몽돌이 있는 해안
60년대까지 동해의 포경선들이 고래를 이곳으로 몰아 포획하던 곳이랍니다.
데크로드도 멋지게 꾸며지고
지나온 해안선을 바라봅니다.
너븐개 끝으로 고동섬이 자리하고 그 뒷편으로 슬도는 시야에서 사라졌어요
대왕암 하늘금 점점이 모두가 탐방객들입니다.
줄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가금씩 멈추었다가 다시 꿈틀대고~
제일 높은 곳의 바위에는 한무리 탐방객들이 거의 움직임이 없이 모여있어요
이건 무슨 취일까요?
아직 꽃이 지지 않고 남아 있어요
신기하네요. 겨울 동산에 홀로 푸르름이 더욱 더 존재감을 과시하는 듯 해요
돌담길 포장로를 따라 솔밭길을 거니노라면
대왕암 공원 광장으로 나가게 되는데
그 직전 만나는 해안가 이 풍경 ~
힁~
이건 또 뭡니까? 난전 저자거리도 아니고, 암튼 먹거리터입니다.
아까는 진입하는 오른편에, 이번에 왼쪽 편에 먹거리 좌판들입니다.
호객까지 해 주시는 써비스 ㅋ
파도가 휘돌아 나갑니다.
파란물결에 하얀포말 !!
내 가슴속까지 다 시원하게 훑어 나갑니다
대왕암 공원 광장의 모습입니다.
뒤로 울기등대가 빼꼼 보이고요.
태백산맥이 마지막 뻗어내려 그 끝머리가 깊숙이 방어진 반도에 꼬리를 감춘 곳,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해안의 절경을 이루고 있어 의 “제2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울산의 끝 “울기(蔚埼)”에 등대가 건립된 것은 1906년 3월 높이 6m의 백색팔각형 등탑이 세워지면서부터이다. 조선시대 말을 기르던 목장이었던 이곳에 러·일전쟁 이후 해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인공적으로 1만 5천 그루의 해송림이 조성되었다. 그 후 등대 주변의 해송들이 자라 하늘을 감싸 안아 등대불이 보이지 않게 되자, 1987년 12월 기존 위치에서 50m를 옮겨 촛대모양의 아름다운 등대를 새로 건립하여, 동해안을 따라 항해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대왕암공원 내에 등대가 위치하여, 등대로 가는 600m의 길섶에는 타래붓꽃, 수선화, 해당화, 해국 등 각종 야생화가 찾는 이를 반기며, 매년 4월이면 왕벚나무 터널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등대를 지나 계단을 내려서면 문무대왕의 호국영령이 서려 불그스름한 기운을 띤 대왕암이 청자빛 하늘과 코발트빛 바다를 그은 수평선 위로 살짝 돋아나면서 절경을 자아낸다. 울기(蔚琦)등대는 그 명칭이 일제잔재라는 의견이 대두됨에 따라 2006년 100주년을 맞아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울기(蔚氣)로 변경하였다.
* 최초점등일 - 1906년 3월 24일
* 구조 - 백색 8각 철근콘크리트 (24m)
* 등질 - 섬백광 10초 1섬광(FlW10s)
* 특징 - 우리나라 동해안 최초의 등대로서 울창한 송림이 우거진 대왕암공원 내에 등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등대와 바다를 소재로 글을 쓰는 장소를 제공하는 등대이다.
광활한 동해바다를 뒤로 두고 여유로움이 묻어납니다
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천혜의 아름다움
기암들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물길들
그 자체로 한폭 그림이며 한 소절 음악입니다.
늘어선 행렬들 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대왕암 삼매경에 빠져듭니다
튼튼하고 멋진 아치교 밑으로 동해의 물결이 출렁입니다.
용추수로의 물보라가 데크까지 튀어올라옵니다
여기저기 탄성이 흘러나오고~
누구든 할 것 없이 머무르며 감상하지 않을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온다 ! 온다 ! 온다 !" 하며 박자를 맞추기도 하고
용추수로 끝 용등 밖에서 파도가 밀려오는 흐름에 맞추어 장단처럼 뇌까립니다.
멀리 태평양으로부터 흘러온 파도가 용추수로 끝 바위에서 부서져 내립니다.
대왕암 가장 높은 전망소입니다.
올라서면 확트인 시원한 광경들에 매료되어 내려오는 결정을 고민하게 만드는 곳이죠
사람들이 어디가를 조시하며 사진도 찍고 그러는데요
바로 요놈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오랫동안 그렇게 자리를 지키고 있답니다.
'관심종자'가 아닐런지~
인기관리 차원? ㅎ
파랑과 파랑이 마주닿은 수평선
그저 평온할 따름입니다.
현대중공업 크레인등이 보이고 그 뒤로는 봉대산이고요
일산해수욕장은 왼편 뒤로 타원형으로 자리합니다.
오후 4시 30분
세밑 겨울날 짧은 날 태양이 서쪽으로 기울고 있어요
포말로 흩어지는 놀라운 자연의 예술 !
쉬이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이리로
저리로
장소를 옮겨가며 기념샷을 남깁니다.
용설란 곁에서도 찰칵 !
문무대왕 수중릉이 경주양남면에 있고
대왕 승하 후 왕비의 넋도 용이되어 하늘을 날아 동해의 한 바위 밑에 스며들어
용신이 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여기 대왕암이랍니다.
사금을 캤다는 사금바위 '사근방' 이랍니다.
한 쌍의 돌고래와도 만남의 시간을 가져보고요
울기등대가 자리한 숲으로 들어갑니다.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106호인 옛 울기등대
기암절벽을 따라 해안둘레길을 갑니다.
이 멋진 경관에 넋이 빠질 듯 합니다.
오르고
내려다 보이는 장면들이
하나같이 예술입니다.
여기는 할미바위(혹 남근바위)가 있는 곳이죠.
곳곳에 만들어지 수로에는
역시나 부딪혀 퍼져오르는 포말의 향연을 연출합니다.
'민섬' 혹은 길게 미인섬 이라고도 하고요
코발트색 여울을 가두어 두었네요
와 ~
이 바다 어쩌나요!!!!!!
저 오른쪽 벼랑 아래 끝이 '용굴' 이래요
곳곳에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절경들입니다.
대왕암 공원의 가장 높은 벼랑위 바위로 '수루방'(수리바위)
옛날 이곳에 망루를 만들고 숭어잡이 망을 보던 곳이라고 하네요
해안선을 따라 타원을 그린 곳이 일산해수욕장이에요
해안선을 벗어나 송림숲으로 들어왔어요
등대를 만들면서 조림된 만오천그루의 인공 송림입니다.
장승이 서 있는 꽃무릇(석산) 밭입니다.
9월이며 참 아름다운 꽃 동산을 볼 수 있겠네요
역시 용이 없을 수는 없는거죠
위락시설지구에는 벌써 불빛이 가득합니다.
대왕암 공원은 방어동과 일산동에 걸쳐 있으며 총면적은 942,000평방미터로 1962년 5월14일 울기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4년 대왕암공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32번은 대왕암공원에서 동구 전하동의 현대백화점, 울산대학교병원을 왕복하는 마을버스입니다.
이 버스를 타고 울산버스터미널로 갑니다.
대왕암 공원 버스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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