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바다다 !! 파도좀 봐!!
2017년 12월 30일
방어진 슬도 대왕암 바닷가
현대해양플랜트 정문일듯한 곳에서 어마어마한 배를 볼 수 있었어요
산업시찰 나온 건 아닌데~
왜냐고요?
울산역에서 무작정 5001번 버스를 타고 꽃바위 종점에서 내렸는데, 막상 바다를 보려 서쪽방향으로 가보니
현대중공업 담장으로 막혀 남쪽 방향으로 돌다보니 문이 활짝 열려있어 의도아니게 보게된거죠
방어진 꽃바위 남쪽에서 다시 동쪽편으로해서 북행진하니 삼진항 방향으로 오게되네요
여기까지 오는 동안 바다는 전혀 못봤어요 ㅠㅠ
도심한복판을 거닐던거죠
화암추 둘레길이랍니다
방파제뒤로 데크로드를 만들었고요
이 데크로드가 끝나는 곳에 화암추등대가 있을거에요
빤한 스토리이니 끝까지 더 가기는 그렇고요
그렇네요. 여기를 통해서만 화암추 등대를 갈 수 가 있는 거였어요
저 끝에 가면 화암(꽃바위)이 있는 걸까요?
이 그림 맨뒤끝이 화암추등대가 있는 곳입니다.
진행하다 뒤돌아와 벤치에 앉아 잠시 에너지 보강합니다.
10시 55분
국토순례행진모드로 30분을 소비했네요 ㅋㅋ
역시 중공업의 도시답게 커다란 배들이 바다에 많이 정박해 있고요
전망데크이니 인생샷 한방을 날려줘야죠
되돌아 나가는 중에 저 멀리 보이는 골리앗크레인 ~
천톤짜리인가 두개가 나란히 서있고요
삼진항 한쪽 바닷가에서 파도놀이 중이에요
파도놀이 일막2장
해변 함바횟집에서 아점으로 회비빔밥을 (\13,000)을 먹으며 창밖을 보니
갑자기 갈매기떼가 등장합니다.
식사 후 다시 무작정코드로 걷기 돌입합니다.
해녀쉼터인듯 하고요
앞에 보이는 작은 바위동산이 혹 꽃바위는 아닐런지 생뚱맞은 생각으로
조심스레 짐작해보지만 아무 근거도 없어요
이 곳이 삼진항입니다.
삼진항 방파제
다시 뒤돌아 차도로 나가야해요
어딜 그렇게 관심있게 주시하는지~
좀 알려줄 수는 없니?
활어센타와 슬도방향으로 가야 바다다운 바다를 만날 수 있겠구나 싶어
그쪽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합니다.
어자피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지만 ^^
건물들이 바다의 가림막 구실을 하는 도로를 따라가다보니 이렇게 안내판이 뙇~
앞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잘 읽어보기도 그렇고
나중에 보니 천년곰솔이 있다고~
공동어시장이 보입니다.
여기가 방어진항인가봐요
조업을 마친 9.77톤 어선에서 하역작업이 한창입니다.
한참을 서서 구경모드 돌입
넙치 물메기는 맨바닥에 너부러지고,
대구를 상자에 담아 가지런히 정리해 놓고 있네요
아마도 이곳에서 직접 경매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발걸음을 옮기니 또다른 어선이 정박중인데~
역시 대구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요
와우~
오른쪽 놈은 대박이네요
어시장 앞 건조대에는 오징어 대구 넙치 갈치 등등 온갖 생선을 말리고 있어요
사가구 싶은뎅~
모레까지는 산행의 연속이니, 아쉽기만 하네요
슬도입구 표지판을 만났어요
요즘은 드라마만 촬영하면 그 자체가 홍보자료가 되는가봐요
슬도설명비입니다.
슬도는 섬전체에 구멍이 뻥뻥 뚫린 지형이네요
여기에 바다물이 드나들며 내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슬도 입구에 소리체험관이 있어요
뒤에 보이는 건물이고요 소리길 9경도 있어요
테트라포드에 색다른 작품을 붙여놓고,
방파제 상단에는 타일로 갖가지 물고기와 조개들을 조각해 놓았습니다.
슬도로 향하는 방파제길
고래는 울산의 상징물이죠
제목 ' 바다를 향한 염원'
반구대 암각화 중,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새끼 업은 고래"를 입체적으로 재현하여,
슬도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염원의 장소가 되도록 하기 위해
제작하였답니다.
슬도로 들어가는 다리입구입니다.
등대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고요
오른쪽 방파제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휴일을 맞아 낚시에 열중하고 있어요
무슨 낚시대회 하는 줄 알았어요
이렇게 보니 악어가 물로 들어가는 모습?
포토 스포트라 해서 그냥 못 가잖아요
이 멋진 바다의 매력에 안빠져들 수는 없는거죠
슬도 등대를 배경으로 한 기념하고요
요 놈은 해국입니다.
넓은 바다에 거대한 배들이 마치 점들처럼 깔려 있어요
멀리 뒤로 하얗게 대왕암이 보입니다.
저곳도 가볼 작정입니다.
방어진항구
워낙 대도시가 되다보니, 이제는 항구로서의 기능보다 택지로서의 기능이 훨씬 더 많아진듯해요
헉!!!! 슬도에서 뒤돌아 나오다 보니~
테트라포드 위에 이건 왠 시추에이션?
일부러 올려놓지는 않았을테고요
(페인트 칠하기전에 있던 흔적으로 봐서)
그렇다면 태풍이나 풍랑이 몰고온 것은 아닐런지~
횟집이름은 모르겠고요
마을 해녀할머니(?)분들이 공동으로 분업화된 일을 하시며
해산물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갈 수는 없으니
소라와 군수, 해삼
이렇게 사서 걸쭉하게 에너지보충합니다. (이만냥)
넓은 대야에 담긴 씽씽한 소라님들 ~
소리를 상징하는 조형물 을 지나 대왕암으로 향합니다.
꽃잎은 으아리를 닮았는데 이름은 모르겠지만,
엄동설한에 이렇게 아름답게 피었으니 귀하디 귀하신 대접을 받아야할텐데~
대왕암공원으로 연결되는 해안산책로가 있고요
소리체험관 입구의 돌계단은 트릭아트 그림으로 입체화해 놓았어요
에코튜브에 소리를 내어 보았어요
34m 거리 반대편에서 하는 말이 너무도 선명하게 잘 들려요
'배미돌' 이랍니다.
아~
이 바다 !
이 파도!
파도야 날 어쩌란 말이냐~
성끝마을은 모르겠고요
암튼 해안산책로를 따라 대왕암을 향해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물이 빠진 틈에 얼렁 바위에 올라 인생샷 모드 ㅋ
타이밍 잘 맞춰 또 하나의 인생샷 ~
뒤편 바위섬에 멋진 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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