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블랙야크 인증/'25 BAC 강원 20 명산 첼리지

명품송과 어우러진 암릉의 묘미 / 오봉산

눈꽃세상 2025. 3. 12. 13:03

청솔바위

2025년 3월 8일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산 183-19 배치고개. 해발 552m.

보이는 방향은 화천 간동면 간척리,.

등산안내도와 이정표(오봉산정상0.95km, 부용산1.2km)가 있는 곳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배치고개의 모습입니다.

 

 

 

 

벌목으로 헐벗은 모습인데,

자세히 보니 일본잎갈나무 묘목을 심었더군요.

 

 

 

 

배치고개 건너편에 우뚝 솟은 부용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100대 명산 짧은 코스의 산길로,

이용하는 발길이 잦으니 등로 상태는 좋지 못하고,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진흙길로 변한 곳도 있어요.

 

 

 

 

소복이 눈 쌓인 아름다운 길!

경칩이 지난 봄날에 눈밭을 걸어갑니다.

 

 

 

 

이어서 다시 벌목지대가 나타나고요

 

 

 

 

시야가 확 트입니다.,

북쪽으로 병풍산 에네미고개 죽엽산이 간동면 일대를 감싸고,

눈 덮힌 사명산이 그 모습을 드러냈어요.

 

 

 

 

동쪽 부용산

 

 

 

남쪽 봉화산 뒤편에 가리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서쪽 방향

배후령 옛길 너머로 수불무산, 용화산, 성불령이 늘어섰어요.

 

 

 

 

들머리 배치고개의 모습도 찾아보고~

 

 

 

 

청평사 방향으로 이어진 길

 

 

 

 

용화산이 바라다 보이는 너럭바위를 지나며,

 

 

 

 

용화산을 당겨봅니다.

뾰족히 솟은 858m봉 위에 컬링공 같은 바위가 있고,

왼쪽 능선 중앙의 동그란 바위는 부랄바위입니다.

 

2018.02.17. x858 엄지바위 ㅂ ㅇ 바위

 

 

 

정상부 모습도 담아봅니다.

12시 방향의 봉우리에 정상석이 있지요.

 

 

 

 

막바지 된비알 눈길을 오르면~

 

 

 

 

정상 50m를 알리는 이정표가 반겨줍니다.

왼편으로는 청평사로 내려가는 길,

예전에 경험 했던 등로이지요.

 

2015년 8월 15일 홈통바위,천단길

 

 

 

 

춘천 오봉산 (해발 779m)

100대 명산이면서, BAC 강원20 첼린지에 선정되었지요.

세개의 벤치가 놓인 좁은 정상부는

이미 동호회 회원들이 식당을 차렸네요.

 

 

 

 

4봉 방향 내림길.

 

 

 

 

암봉 우측 낭떠러지에는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고요.

 

 

 

 

암릉 위에서 확트인 전경을 만끽할 수 있어요.

병풍산 아래 파로호도 살짝 보이고,

그 뒤쪽에 해산의 모습도 희미하게 나타납니다.

 

 

 

 

진행하는 방향의 용화산 주변 전경

성불령 오른쪽으로 매봉산의 모습도 보이고,

그 앞쪽 능선의 수불무산도 가늠해 봅니다.

매봉산 뒤쪽에 화천댐을 바라볼 수 있는 파로호 전망대가 있지요.

 

 

 

 

가이드로프가 설치된 암봉 내리막 눈길

 

 

 

 

 

내려온 암릉길 안부에

국립숲속야영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이정표가 있고,

다시 로프암릉길을 올라야합니다.

 

 

 

 

암봉을 또 하나 넘는데,

제1봉 나한봉, 제2봉 관음봉, 제3봉 문수봉, 제4봉 보현봉, 제5봉 비로봉으로 불리나,

이 멋진 암봉은 이름을 얻지 못한 무명봉입니다.

 

 

 

 

봉우리를 넘으며 만나는 바로 이 신비로움 !

청솔바위의 명품송

바위 속으로 길게 길게 내려온 뿌리에서

깊은 연륜의 숨결이 뿜어져 나오는 듯 합니다.

 

 

 

 

청솔바위에서 내려와 뒤돌아본 암릉

4봉으로 가는 오름길에  정갱이까지 빠지는 눈길도 나타납니다.

 

 

 

 

오봉산 제4봉 보현봉.

노거수 참나무가 인상적입니다.

 

 

 

 

4봉을 내려와 암릉에 걸친 다리를 건너 3봉으로 향합니다.

강화 마니산 암릉의 다리는 칠선교, 광한루에는 오작교,

여기도 멋진 이름 하나 붙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멋진 암릉 곁으로 완만한 등로가 이어지고,

되돌아 올 때 암릉에 올라보기로 하고요.

 

 

 

 

암릉 측면은 마치 사람 얼굴처럼 느껴집니다.

 

 

 

 

암릉과 큰 고도차가 없는 봉우리에 3봉 정상석이 있네요.

더 이상 진행하는 건 큰 의미가 없어, 되돌아 갑니다.

 

 

 

 

다시 4봉 가는 길의 암봉.

 

 

 

 

여기로 올라갑니다.

 

 

 

 

서쪽 방향

배후령 옛길은 하얗게 눈이 쌓인 모습입니다.

오늘 저 길을 이용해서 배후령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려 했는데,

3월 31일까지 동절기 통제라서, 배치고개로 계획을 수정했지요.

왼편 소나무 뒤로 화악산이 보일듯 말듯 아른거리고,

용화산 뒤쪽으로 한북정맥의 산들이 보여야하지만,

전혀 찾아볼 수가 없네요.

 

 

 

 

소양호가 중앙에 보이고

봉화산과 홍천의 가리산, 바위산 능선.

대룡산과 녹두봉, 수리봉, 금병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장엄하게 펼쳐집니다.

 

 

 

 

왼쪽 청솔바위봉, 오른쪽 5봉 정상

 

 

 

 

5봉 정상 마루금

 

 

 

 

정상에서 소요대 천단 홈통바위 청평사로 이어지는 능선

소요대에서 청평사 우측 등산로는

정비사업으로 인해 내년 3월까지 통제한답니다.

아마도 데크계단등을 설치하겠지요.

 

 

 

다시 청솔바위 암봉.

경운산 능선 뒤로 마적산도 보이고요

 

 

 

 

경운산과 칠성단,

지나온 3봉과 4봉이 늘어선 모습입니다.

 

 

 

 

파로호의 모습이 중앙에 보이고,

그 뒤편에 화천댐,

화천댐 오른쪽의 호랑이산과 육중한 해산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왼편 매봉산 뒤로 절산 후덕봉이 살짝 솟았네요.

 

 

 

벌목지를 내려가며, 아쉬움에 다시 펼쳐보는 간동면일대.

오를 때보다 시계가 조금 나아졌어요.

 

 

 

 

사고가 발생했어요.

우리와 비슷한 시간에 정상에 있었던

청평사 방향으로 하산 하던 산객 한분이 

홈통바위 위쪽에서  넘어져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등을 실시한 후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늦은 식사를 위해 청평사국민여가캠핑장 주차장에 내려오니

사고 해결을 위해 소방헬기가 출동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