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 여행 이야기/민통선전망대

칠성전망대 안보견학 / 화천

눈꽃세상 2024. 1. 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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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전망대 포토존

2024년 1월 14일

 

 

 

 

화천체육관

백암산(흰바위산)케이블카 매표소가 있는 화천체육관 주차장

오늘 백암산 2회차 탐방 예약을 했고,

딴산유원지와 꺼먹다리를 둘러보고, 09시 정각 화천체육관에 도착합니다.

 

 

 

 

북한강변 방향으로 관광안내소 매표소.

 

 

 

 

 

아직 1회차 셔틀버스도 출발하지 않았네요.

민통선 내 촬영금지 안내가 되어 있는데,

핸드폰에 국방모바일보안앱을 설치하라고 되어 있어요.

 

 

그런데~

09시 17분 [백암산케이블카 중단 안내] 문자 메시지가 날라왔어요.

'01월 14일(일) 오전 운행 예정이었던 백암산 케이블카가 현재 기상악화로 인해

백암산 일대에 강풍이 지속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관광객 여러분의 케이블카 관람이 전면 취소되었사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라고요.

ㅠㅠ

 

( 10시58분에는 강풍 및 폭설이 지속되고 있다는 문자도 다시 떳어요)

 

 

 

 

매표소 부스에 붙어있는 철원군 관광안내지도.

셔틀버스 기사로 보이는 분이,

케이블카는 오늘 틀린 것 같으니,

그 옆 칠성전망대라도 들러보라 권고합니다.

 

 

 

 

9시30분까지는 안보견학 등록을 해야한다고 하길래,

부랴부랴 상서면 산양리에 있는 안내소에 왔어요. (09시40분)

 

 

 

 

출입문에 붙어있는 안보관련 안내대로 라면 이미 틀렸겠지만,

아마도 케이블카쪽에서 사전에 연락을 해놓았던 것 같아

출입등록을 받아 줍니다.

 

 

 

 

 

다섯번째로 출입신고를 마치고 나와,

군사지역출입안내를 꼼꼼히 살펴보고,

전망대를 관할하는 7사단 자랑도 읽어봅니다.

 

 

 

 

 

북쪽 방향으로 초록지붕 왼쪽 길을 따라

뒤에 보이는 산을 돌아 넘어 가야합니다.

 

 

 

 

 

핸드폰 카메라에 촬영금지 스티커를 붙이고~

 

 

 

 

배정된 순서대로 11대가 차례로 출발합니다.

 

 

 

주파령 민통초소에서 다시 출입신고서를 제출(인솔자)하고,

차량승차자 확인 점검하고,

파란 깃발을 차량에 부착한 후, 

민통선으로 들어갑니다.

 

< 주파령(注坡嶺)은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와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를 잇는 고개이다.

높이는 480m이다. 남북 분단 전까지 화천과 금성을 잇는 교통로였지만,

한국전쟁으로 남북이 분단된 이후에는 7사단의 군용도로로 쓰이고 있다.> -위키백과-

 

이른 아침에 딴산유원지에서 빛나는 햇빛을 봤는데,

갑자기 날이 흐려지더니,

일기예보 보다 빠르게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칠성성벽을 지나고~

 

위병 초소를 한번 더 거친 후~

 

 

 

 

30여분만에 칠성전망대에 도착합니다.

 

해발780m의 장고봉 옆에,

91년 10월 처음 칠성전망대가 세워지고,

2012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내외부를 리모델링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답니다.

 

 

 

칠성전망대 1층은 GOP초소의 생활관,

2층은 북녘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과

DMZ와 관련된 각종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는 DMZ 갤러리 카페,

3층은 최신식 망원경을 비치해 북한지역을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로 되어 있습니다.

(그림은 칠성전망대 홍보영상 캡처)

 

 

 

 

 

 

망원경과 모니터화면(4대)이 설치된 전망대홀로 들어갑니다.

(칠성전망대 홍보영상 캡처)

 

 

 

영화 '고지전' 중 한 장면.

칠성전망대 바로 옆 425고지가,  이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이랍니다.

 

 

 

 

 

전망대 철책 너머 풍경.

금성천이 흐르는, 평화로운 모습의 한폭의 산수화가 펼쳐지는데,

실제로는 남과북의 감시초소에서 (GP 거리가  830m에 불과한 곳도 있다고~)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분단의 현장이라는 사실이 아이러니합니다.

 

아쉽게도 눈보라가 몰아쳐 이런 그림은 홍보 영상으로 대체됩니다.

(칠성전망대 홍보영상 캡처)

 

 

 

 

금성천 양쪽으로 북한의 집단농장들이 자리하고요.

(칠성전망대 홍보영상 캡처)

 

 

 

 

유엔기와 태극기가 펄럭이는 가을 금성천의 모습과,

오른쪽 북한땅 교암산의 모습도 영상을 통해 바라봅니다.

(칠성전망대 홍보영상 캡처)

 

 

 

전망대 왼편으로 보여야 할

한북정맥 상에 위치한 적근산의 모습입니다.

- 두드림(Do dream) 산행길... - <모셔옴>

 

 

 

 

블랙야크 한북정맥 인증지를 모두 다녀왔지만,

갈 수 없는 곳 중, 대성산은 2019년 대성산 감성축제 때 어렵사리 탐방했고,

미답지 적근산과, 백암산 중

오늘 탐방하려 했던 백암산의 모습도 홍보영상으로 가름하고요

(칠성전망대 홍보영상 캡처)

.

.

눈발이 점점 거세져, 되돌아갈 일이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어제는 날씨가 엄청 좋아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서 너무 아쉽다는 인솔자의 간단한 설명을 마치고

3층 전망대홀을 내려갑니다.

전망기념사진을  대신해서 7사단 홍보물과 함께 !

 

 

 

백암산  OP의 그림도 붙어 있고요.

 

 

 

 

 

7사단 마크와 DMZ글씨가 새겨진 조형물과~

 

 

 

 

 

눈보라 몰아쳐도 기념은 해야죠.

태극기와 유엔깃발이 있는 저곳이 북쪽 방향의 사진촬영이 허용된 곳입니다.

 

 

 

 

동쪽방향의 산마루금을 아쉬움에 바라보고~

이 엄동설한 눈보라치는 저기 어디에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우리의 아들딸들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감사하면서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급히 철수해야할 것 같은 상황이라서
카페 전시관 등은 생략하고,

주차장으로 나와 전적비를 둘러보고요

 

 

 

 

 

 

 

 

 

425고지 전투

1953년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625전쟁의 마지막 전투로서 화천댐을 사수하고,

휴전선을 38선으로부터 35km 북상시킨 전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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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올라올 때와 마찬가지로 부여된 차량번호 순서대로 하산을 하게됩니다.

처음 안내소 출발할 때

미리 나와 있던 4번 차량 때문에 인솔자가 당황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또 앞서서 길을 막고 서 있다가,

안내 장병들의 정리로 다시 뒤로 빠집니다.

주파령초소를 향해 주행하던 중 3번 차량에서  깃발이 떨어지고

이를 회수하기 위해 3번 차량이 서 있는데,

이번에도 그걸 참지 못하고 추월해 갑니다.

결국 주파령민통초소에서, 초병들이 혼선을 일으키기도 하고 ~

.

 

 

나이도 60대 중반은 돼 보이는데,

왜 그러실까;;;

하필 5번에 서 있던 제 앞에서 벌어졌던 일들입니다.

 

단체 행동에서 질서는 기본 !

 

 

 

 

 

산양리 안내소에서 번호표찰을 반납하고,

화천 절산을 향하던 중,  신박한 대전차방호벽을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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