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성인대

2016년 9월11일

속초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오는 와중에도 챙기실 건 챙겨야죠? ㅋ

점심시간에 하필이면 소나기가 ~

어느 산악회인지 모르지만 그야말로 대박?입니다

ㅎ ㅇ 안내산악회를 따라 설악성인대로 가는 도중

화양강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합니다

돌아올 때는 반대편 철정휴게소를 이용하고요

멀리 가리산 기상레이더가 보입니다

휴게소 뒷편을 흐르는 화양강

건물 바로 뒷편이 미시령 나들목이고요

 뒤로 보이는 산이 출입통제된 달마봉입니다

화암사로 오르는 차내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의 끝부분

이 그림이 오늘 본 울산바위의 전부입니다

일주문 앞 주차장도 통제하고

일주문 안의 비포장된 제2주차장도 통제하고...

산악회 버스만 여섯대가 몰려들어 북새통입니다

수바위에 올랐습니다

한자로 禾巖이니 벼바위가 맞을 듯한데 암튼 쌀바위~

먼뒤로 달마봉은 비구름에 갇혀버리고

너도나도 바삐 수바위에 올라갑니다

수바위 중턱에서 바라본 화암사 전경입니다

헬리포트에서 바라본 수바위

소나무숲길과 떡갈나무 숲이 번갈아 연결되는 힐링길입니다

숲사이로 당겨본 수바위 꼭대기

귀한 '솔채'입니다

지난 가을 귀떼기청 가는 길에 딱 한송이 만났었는데

 오늘은 몇군데 무리지어 피어있는 것도 있고요

시루떡바위랍니다

이거 가져가서 낼모레 추석 때 사용하면 안될까요? ~

이렇게 데크계단도 한군데 있고

로프난간줄이 있는 곳도 있고요

여기가 정상입니다

이제 오름길은 끝났고요

성인대라고 안내판이 붙은 바위에는

인증샷 열풍으로 가히 발디딜 틈조차 없네요 ^^

그틈새에서 나도  ㅋ

일주문부터 대략 4km의 산행거리

설악에서 흔히 만나는 운무속 풍경입니다

특히 금년에는 산 정상에서 발아래 풍광보는 건, 그야말로 횡재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흐린 날들이 많았으니~

동해바다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슬그머니 드러누운 소나무

성인대 곳곳은 이렇게 풍화가 진행중인 바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낙타바위

그 뒤로 넓은 바위에는  삼삼오오 산악회원들의 식당?이 차려져 있고요

성인대 주변은 온통 안개비로 가득하고요

신선암 끝으로 내려가는 중입니다

용기를 내서....

바람도 약간 불고 날씨가 차서, 움푹한 곳에 자리잡고 점심을 먹는 도중

비가 내립니다

허겁지겁 다 먹고 배낭을 싸메고... 하산준비 합니다

둥근 암반이 신선대의 맨아래쪽 바위입니다

구경나온 나님 ~ ㅋ

산오이풀이 비를 흠뻑 머금고

신선대 암반에 고인물

깨끗하지는 않은데~

뒤늦게 올라온 산객들

비를 흠뻑 맞으며 암반길을 ~

솔향기 물씬 풍기는 길을 따라 내려옵니다

화암사 힐링 숲길을 내려오며~

아직도 안개는 걷힐 줄 모르고~

계곡을 흐르는 물이 제법 양도 많고요

화암사 넘어가는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쌀바위!

하산길에 놓칠뻔한 그림을 찾았습니다

몇군데 이렇게 돌탑을 쌓여 있네요

같이 설법을 들어볼까요?

갯배나루인지 몰라도

암튼 청초호 근처 횟집촌 앞에서 구수한 바다냄새에 취해봅니다

워낙 짧은 산행코스라 시간이 많이 남는군요

버스가 속초시장에 데려다 줍니다

세코시 회 한접시 먹고요 

지난번 봉정암 산행 때 맛나게 실컷 먹었던 영금정 방파제 옆 튀김이 생각나지만, 시간이 부족하니 포기하고요

귀경길 코스모스가 핀 철정 휴게소에서

신선대와 울산바위 그리고 달마봉

이런 그림을 원했지만~

산은, 내가 원한다고 다 이뤄주지는 않는군요  <모셔온 그림>

비탐구간인 상봉 신선봉 구간으로 오르면서 울산바위를 감상하면 더더욱 좋겠지만

그 구간에는 산양과 삵이 살고 있다고 하고요.

맑은 날 상봉에서 북녘을 바라보면 일만이천봉 금강산도 보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