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어게인 300명산 산행기록

람사르습지 용늪과 대바우산 / 인제

눈꽃세상 2025. 5. 26. 17:24

대암산 1304고지

2025년 5월 25일

 

 

 

 

서종대교 위에서의 아침풍경

왼편 고동산쪽으로 안개구름이 넘실댑니다.

 

 

 

 

인제읍 가아리 산1번지. 가아리 용늪탐방안내소

양구정중앙면을 거쳐 광치터널을 통과한 후,

100m 지점 왼편 '용늪 가는길' 표지를 보고

5km를 진행하여 안내소에 도착합니다.

집결 시간보다 40분 이른 시간입니다.

 

 

 

 

예약된 인원들이 모두 집결하고 

각자의 차량으로 임도 9km를 달려 용늪주차장에 주차한 후,

200m 임도를 따라 올라

용늪 관리소로 들어갑니다.

 

 

 

 

해설사님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용늪 빗돌 방향으로 진행.

 

 

 

 

서쪽 양구 방향의 풍경이 펼쳐지고~

 

 

 

 

30여명의 탐방객이 기념샷을 위해 길게 늘어서고,

모든 인원이 떠난 후 맨 나중에 기념 남깁니다.

이번이 용늪 네번째 탐방이니 구태여 사진 남길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세월의 맛은 각기 다르니 한 컷 !

 

 

 

 

탐방로 판석길 옆으로 연달래 군락지를 지났고요.

용늪으로 들어서면서도 활짝 핀 연달래들과 수시로 마주하네요.

 

 

 

 

데크길에서 용늪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곳 데크 전망대에서 큰용늪에 대한 해설을 듣는 시간을 가집니다.

 

 

 

 

용늪 입장 !

 

 

 

 

데크길을 따라~

 

 

 

 

입구 방향을  뒤돌아봅니다.

 

 

 

 

 

 

 

 

 

 

 

 

 

습지 사초대의 철쭉에도 연달래가 피었어요.

 

 

 

 

용늪 전세 !  는 아니고,

그림 오른쪽에 뒤따라오는 탐방객이 두 분 더 있지요.

 

 

 

 

사초 사이로 동의나물 군락지들이 곳곳에 보이고,

한 두 개체씩 여기저기 처녀치마꽃도 찾아볼 수 있어요.

 

 

 

 

용늪에서 숲길 데크로 들어가며,

철조망과 지뢰 표지가 설치되어 있고요.

 

 

 

 

용늪 출구를 나와 대암산으로 향합니다.

작은 대바우까지는 마치 금대봉 대덕산을 연상케 하는 천상의 화원입니다.

두루미꽃과 풀솜대 애기난초등이 여기저기 군락을 이루고 있어요.

 

 

 

 

귀룽나무꽃은 끝물.

 

 

 

 

구릿대는 아니고, 참당귀 같은데~

구릿대도 엄청 많아요.

 

 

 

 

사브작 사브작 걷는 숲길의 낭만 !

 

 

 

 

애기난초

 

 

 

 

서흥리 탐방로와 연결되는 곳에서 오른쪽 대바우산으로~

가이드 분께서  이곳에 스틱은 두고 가는 게 좋다고 하니

스틱을 내려놓고 출발 !

예전 탐방 때 용늪을 거쳐 이곳으로 내려갔었지요.

 

 

 

 

 

여기부터 암릉을 올라야합니다.

로프줄이 체인줄로 바뀌었네요.

강아지처럼 생긴 바위를 통과할 때 머리 조심해야 합니다.

 

 

 

 

바윗길에 철제 스테플러도 박혔어요.

 

 

 

 

정상 근처의 좁은 바윗길.

서흥리에서 올라오는 탐방객들과 이곳에서 만나면 곤란한 일들이 많이 생기기때문에

여기까지 부지런히 왔다가,

내려갈 때 여유롭게 휴식과 사진 촬영 등을 즐기라는 가이드 분의 안내가 있었지요.

 

 

 

 

앞에 보이는 바위가 정상 산패가 붙어있던 곳인데,

정신 없이 암릉 끝까지 갔다가 되돌아가는 나(!)님

 

 

 

 

예전에는 이렇게 작은 정상표지도 세워져 있었는데~

 

 

 

 

아무 표식도 없는데  정상 인증 행렬 ㅋㅋㅋ

 

 

 

 

아침 일찍 안개구름이 낮게 드리웠었는데,

그 여파로 예상보다 시계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1304고지 군부대 방향.

오른쪽으로 가칠봉과 펀치볼이 보입니다.

 

 

 

 

 

동쪽 방향의 능선.

 

 

 

 

정상 암릉 못지 않은 암릉구간이 보입니다.

 

 

 

 

가장 궁금했던 금강산은 전혀 보이지 않네요.

매봉(모택동고지)과 운봉(스탈린고지) 위치는 자신이 없어 대충 ~

 

도솔령에서 바라본 모습을 참고했어요.

 

 

 

 

금강산의 모습은

2019년 탐방 때의 그림으로 살펴봅니다.

 

 

 

 

서화면 방향 멀리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 지역,

금강산 건봉사를 품은 건봉산이 보이고~

 

 

 

 

백두대간 남한 최북단의 향로봉 군부대 둥그런 시설물이 하얗게 드러납니다.

 

 

 

 

우비를 걸쳐 입고 새벽길을 올랐던 칠절봉과 매봉산이 늘어서고,

매봉산 오른편 뒤로 희미하게 백두대간 신선봉, 상봉의 모습도 찾아봅니다.

 

 

 

 

대청봉 보일듯 말듯~

 

 

 

 

안산과 가리봉을 실루엣으로 만나고요.

 

 

 

 

이 그림도 2019년 그림입니다.

 

 

 

 

작은대바우(금강산전망대).

 

 

 

 

가칠봉 방향을 당겨보고~

 

 

 

 

펀치볼 지역과 금강산 방향.

 

 

 

 

금강산전망대를 당겨봅니다.

산객 두 분이 보이는데,

서흥리 탐방객들이 벌써 올라온 줄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가아리 탐방객 일행이었어요.

(서흥리 탐방객들은 전망대 이후 산길에서 조우합니다)

 

 

 

 

대바우산을 내려가며 뒤돌아봅니다.

위태롭게 놓여진 바위가 정상 표지가 있던 곳.

 

 

 

 

백덕산의 '서울대나무'처럼

이 나무도 이름 좀 붙여주면 좋겠어요.

 

 

 

 

서흥리 갈림길 이정표로 내려와 부근 암릉에서 

북쪽 방향을 바라보며 휴식합니다.

 

 

 

 

전나무에도 꽃이 피었네요.

 

 

 

 

작은대바우로 가는 길에 만난 아름다운 야생화

피나물꽃과 도깨비부채

 

 

 

 

색감 고운 큰앵초와 거무죽죽 종덩굴

 

 

 

 

이 아이는 너무 예쁘니 다시 한번 !

 

 

 

 

연령초도 빠질 수 없고~

 

 

 

 

그 와중에 나(!)님도 슬쩍 !

 

 

 

 

금강산 전망대 오름길 데크

 

 

 

 

여기는 시설이 잘 되어 있네요.

천연보호구역, 습지보호지역, 산림유전자보호구역 등으로 지정되어

최소한의 시설만으로 유지한다는데,

여기는 예외일세 !

 

 

 

 

고개를 숙이시오 !

 

 

 

 

전망대는 이런 모습입니다.

망원경도 3대가 설치되어 있어요.

조망은 대암산 정상의 축소판이고요.

 

 

 

 

데크길과 데크계단 사이에 철디딤판도 설치되어 있어요.

 

 

 

 

작은대바우를 내려와 숲길을 걸어 관리소로 되돌아가며

숲을 즐길니다.

늦둥이 딱 한 개체, 얼레지.

행여 누가 밟을까 걱정이되는 곳에 자리합니다.

 

 

 

 

벌깨덩굴과 족도리풀

 

 

 

 

조팝꽃도 보이고~

 

 

 

 

연분홍 진달래의 수줍음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파란 하늘과 흰 구름.

 

 

 

 

큰 바위를 누가 절케 올려 놨누?

장사바위

   

 

 

 

아름다운 숲의 꿈을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용늪 주차장으로 돌아와 4km의 용늪대암산 탐방을 종료하며,

가이드 분께 감사 인사를 올리고

15km 임도길을 내려와 춘천으로 향합니다.

대룡산 아래 '즐거운밥상 봄여울'에서 늦은 점심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