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충청도

하늘길 꽃동네 소백산 연화봉길 / 단양 영주

눈꽃세상 2025. 5. 7. 10:17

2025년 5월 2일

제1연화봉 오름길.

 

 

 

07시 45분.

세찬 바람 몰아치는 죽령을 넘어갑니다.

 

 

 

 

풍기로 동양대로 동성로가 만나는 삼거리.

또와분식에서 김밥과 어묵을 챙겨 희방사계곡으로 갑니다.

 

 

 

 

 

죽령로 희방사 갈림길

 

 

 

 

제2주차장 

희방교 아래쪽에 10여대, 위쪽에 20여대를 주차할 수 있고,

보이는 매표소  차단기를 통과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왼편 도로는 희방사와 연결되고,

오른쪽 계곡 옆길을 따라갑니다.

 

 

 

 

 

 

 

 

 

주차장에서 300여m 지점의 희방폭포.

해발 700m에 위치하고 높이 28m

'서거정' 선생이 '天惠夢遊處'라 울며 감탄했다는

영남의 제1폭포

 

 

 

 

 희방폭포 앞

다리를 건너왔고,

왼편 목책을 따라 산길이 이어집니다.

 

 

 

 

폭포 안부를 지나 데크계단을 올라갑니다.

 

 

 

 

데크계단 끝에 다리가 놓였어요.

 

 

 

 

계단 옆 매화말발도리

 

 

 

 

차라리 출렁다리가 낫지 !

철빔으로 만들어져 튼튼하겠지만,

허공에 떠 있는 형태여서 오싹합니다.

 

 

 

 

깊은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희방폭포를 덜덜 떨며 내려다 보는 짜릿함 !

 

 

 

 

소백 01-01 (해발 758m) 이정목을 지나

세번째 다리를 건너갑니다.

 

 

 

 

희방사 아래 길옆으로 채소밭?

 

 

 

 

배추인가, 상추인가?

멸가치입니다.

마치 농사지은 것처럼 풍성하게 자라고 있어요.

 

 

 

 

희방사를 들르지 않고,

네번째 다리를 건너왔어요.

 

 

 

 

희방탐방로 입구 쉼터는 패스 하고요.

 

 

 

 

비스듬한 지계곡 옆길을 올라와 차단기를 만납니다.

 

 

 

 

희방폭포 300m, 희방사 150m  이정표.

하산할 때 희방사에 들러보기로 하고요.

 

 

 

 

거친 돌길을 가다보면,

샘터도 만나고~

 

 

 

 

지계곡 옆 판석길을 가며 야생화도 만나봅니다.

 

 

 

 

벌깨덩굴 풀솜대

 

 

 

 

 

시든 애기나리 딱 한 개체.

오늘 더이상 애기나리는 만날 수 없었어요.

 

 

 

 

가팔라지는 돌팍길.

깔딱고개 까지는 급오름의 연속입니다.

양옆에 철난간이 큰 도움이 되고~

 

 

 

 

지나온 돌팍길을 뒤돌아보고~

 

 

 

 

깔딱고개로 이어지는 데크계단길로 접어듭니다.

 

 

 

 

해발 1012m 깔딱고개 쉼터

희방폭포 1km, 연화봉 1.6km 이정표

 

잠시 쉬려는데,

걸쳐놓은 스틱이 바람에 날려 굴러갑니다.

와우! 드디어 소백산 떵바람을 알현하네요.

한기가 몰려들어,

부지런히 바라클라바를 뒤집어썼어요.

 

 

 

 

 

 

깔딱고개부터는 지능선길

 

 

 

 

국립공원답게 계단시설이 잘되어 있어요.

 

 

 

 

돌팍길 돌아가는 곳에는 철난간 시설도 잘되어 있고요.

 

 

 

 

뻥 뚫린 나무의 처절한 삶을 느껴보라는 듯,

통나무 의자가 놓인 쉼터.

 

 

 

 

세찬 바람에 제비꽃도 몹시 힘겨운 모습을 하고 있네요.

 

 

 

 

침목계단이 놓인 완만한 구릉을 지납니다.

 

 

 

 

소백 01-04 해발 1082m 이정표

삭막한 숲 사이, 간간이 진달래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고무매트길의 여유로움도 느끼며~

 

 

 

 

소백은 이제서야 진달래가 제철입니다.

 

 

 

 

주능선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가야할 산봉우리도 늘어섰어요.

 

 

 

 

흐린 날씨의 낮은 구름 위로 파란 하늘도 보이고요

 

 

 

 

 다시 시작되는 데크계단

 

 

 

 

 

 

 

 

 

모처럼 만나는 노송들

 

 

 

 

길 옆 바위로 올라봅니다.

 

 

 

 

구름이 넘나드는 제2연화봉

 

 

 

 

흩어진 구름 사이로 제2연화봉을 당겨봅니다.

높이 46m의 거대한 강우레이더가 위용을 자랑하는데,

때마침 하이드로 크레인이 붐대를 세우고 있네요.

 

 

 

 

도솔봉과 삼형제봉도 구름이 넘나드는 형국입니다.

 

2018.06.24 삼형제봉 (해발 1261m) 2018.06.24 도솔봉 (해발 1314m)

죽령~도솔봉~묘적봉 산행

 

 

 

 

가야할 산정의 모습도 드러납니다.

오른쪽이 연화봉 정상

 

 

 

 

암릉길에 펼쳐진 진달래 향연

 

 

 

 

연화봉까지는 800m가 남았습니다.

 

 

 

 

암봉에 놓인 가파른 계단을 오릅니다.

 

 

 

 

암릉과 어우러진 진달래, 그리고 푸르른 하늘!

 

 

 

 

암릉 멋진 명품송들 사이 데크 전망대에서

서쪽 방향의 전경을 즐길 수 있어요.

 

 

 

 

암릉길을 돌아갑니다.

 

 

 

 

이어지는 데크계단

 

 

 

 

소백 01-06 해발 1241m 이정표를 지나 계속되는 계단 오름길

 

 

 

 

미끄럼 조심이라는 표지가 붙은

이곳 계단에는 야자매트가 깔려 있고요

 

 

 

 

 

계단을 올라와 길 옆 바위에 앉아 숨고르기 중,

저기 보이는 저 바위는, 마치 모아이석상을 연상케 합니다.

 

 

 

 

현호색 군락지를 지나고~

 

 

 

 

넓은 연화봉 쉼터에서 쉬어갑니다.

연화봉까지는 200m 남았습니다.

 

 

 

 

이렇게 어여쁜 꽃에는 눈높이를 맞춰줘야지요.

 

 

 

 

정상으로 올라서는 돌계단길.

 

 

 

 

화분에 심겨진 것처럼 단아한 모습의 진달래

 

 

 

 

 

드디어 그렇게 그리던 연화봉에 올랐어요.

해발 1383m 연화봉

 

 

 

 

소백산 천문대에서 제2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남쪽 영주 방향

먼 뒤쪽으로 늘어서야할 산너울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늘은 왼쪽 보이는 제1연화봉까지만 다녀오기로 했어요. 가운데 비로봉.

 

 

 

 

 

 

열가지로 뻗은 사스레나무를 지나고~

 

 

 

 

연화봉을 내려가 초원 숲에서 만나는 야생화들

날씨가 쌀쌀하다고 움추린 바람꽃 무리들과 풀솜대.

 

 

 

 

일제 강점기에 지리산 모데미라는 곳에서 발견되어

이름 붙여진 '모데미풀'

 

 

 

 

선괭이눈

 

 

 

 

이것도 괭이눈인데,

선괭이눈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금괭이눈일까요?

 

 

 

 

바위 위 이끼에 피어난 잎새

 

 

 

 

태백제비꽃?

 

 

 

 

두루미풀

 

 

 

 

박새

 

 

 

 

눈개승마

 

 

 

 

싄나는 초원길.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햐~

산괴불주머니가 꽃동산을 만들었어요.

 

 

 

 

산봉우리 하나를 우회하여 갑니다.

 

 

 

 

호랑버들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제1연화봉의 진달래동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데크계단으로 연결된 제1연화봉

 

 

 

 

동남쪽으로 비로사 달밭골 계곡과 금계저수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2021.11.06 달밭골 2021.11.06 소백산

2016년에는 천동~비로봉~국망봉~죽계9곡으로 탐방했고,

2021년에는 삼가야영장~비로봉 왕복했었지요.

 

 

 

 

3월부터 시작된 진달래꽃 산행이 오월까지 이어지는,,,

호사를 누립니다.

 

 

 

이정표에서 BAC 백두대간 인증하고

뒤편 제1연화봉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작은 암봉을 이룬 곳에~

 

 

 

 

2023년 안동솔잎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입니다.

 

 

 

 

부드러운 선으로 이어진 비로봉 능선.

 

 

 

 

비로봉 정상을 당겨봅니다.

오른쪽 데크전망대는 비로사 달밭골로 내려가는 곳입니다.

가고 싶지만,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산행을 할 수 없기에

먼 발치에서의 만남으로 만족합니다.

 

 

 

 

소백산 천문대와 강우레이더 방향.

 

 

 

 

남쪽으로 안동의 학가산 보문산 정도가 희미하게 구별되고,

제2연화봉 뒤로 단산 운달산이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북서쪽 방향으로 희미하게 제천의 금수산 동산 등이 보이고,

가까운 곳의 삼태산과 용산봉 정도가 구별됩니다.

 

 

 

 

 

오른쪽에 비로봉능선, 왼편 신선봉 민봉이 보이고,

민봉 왼편 뒤로 희미하게 가리왕산 능선으로 여겨집니다.

 

 

 

 

당겨본 소백산천문대

 

 

 

 

제2연화봉을 당겼는데,

아직도 크레인이 양중작업을 하고 있어요.

깔닥고개 능선에서보다는 바람이 많이 약해졌지만,

그래도 소백산 바람이라고 생각하니

살짝 걱정도 되네요.

 

 

 

 

제1연화봉에 작별을 고하고 ~

 

 

 

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진달래꽃밭을 지나며~

 

 

 

 

다시 녹색 초원으로 스며들었어요.

 

 

 

 

그 사이 기온이 올라가서인지,

바람꽃이 꽃잎을 활짝 열었네요.

 

 

 

 

연화봉은 왼쪽길.

오른쪽길은 연화봉을 거치지 않고 천문대방향으로 갑니다.

 

 

 

 

연화봉 오름길 계단 사이로 처녀치마가 꽃을 피웠어요.

 

 

 

 

연화봉 데크전망대 

여기는 태양을 상징하는 쉼터.

 

 

 

 

한국천문연구원 소백산천문대

 

 

 

 

내려가야할 능선을 가늠합니다.

화살표가 있는 곳이 깔딱고개.

깔딱고개에서 오른쪽으로 하산길.

 

 

 

 

깔딱고개에 도착합니다.

이제는 바람이 잦아들어 쉴만합니다.

 

 

 

 

폭이 2m는 족히 되어보이는 거대한 나무.

생명의 힘은 참 오묘합니다.

 

 

 

 

희방사 대웅전 마당을 통과하고~

 

 

 

 

요사체 누각 뒤로 지나온 깔딱고개가 보이네요.

 

 

 

청아한 계곡 물소리를 탐미하며 주차장으로 내려가

9.5km의 소백산 연화봉 산행을 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