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어게인 300명산 산행기록

청룡이 서운을 타고 하강했더냐, 용바위 용난굴이 서운했더냐 / 서운산

눈꽃세상 2025. 2. 14. 14:59

 

2025년 2월 13일

서운산 (해발 547.4m)

충북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산 108

 

서운산

瑞雲 : 상서러운 구름을 뚫고 청룡이 솟아오른다는 지명입니다.

공민왕 때 나옹선사가 절터를 찾다가

이곳에서 청룡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고

중창하여 청룡사로 개칭하였다 하며, 

청룡저수지도 청룡과 관련이 있고,

 

또다른 서운산의 유래는 조선의 새 도읍지가 되기 위해 

한양의 무학대사와 달리,  안성에서 우물을 찾던 광휴대사에 얽힌

마지막 100번째 우물 용난굴에 대한 서운함을 노래했다는 설화도 있지요.

( 서운산의 유래 : 네이버 블로그)

 

 

 

 

 

서광사 방향 적당한 공간에 붕붕이를 묶어둡니다.

청룡사 주차장은 신도외 출입금지란 팻말이 무서워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 몇대의 주차공간은 금줄로 막아놨어요.

 

 

 

 

청룡사 왼편 개천 옆길 

길바닥이 완전 얼음판입니다.

오늘 오전은 영하 7도, 낮에는 영상 5도로 예보되어 있어요.

 

 

 

 

먼지털이 에어건 시설을 지나고~

 

 

 

 

청룡사로부터 700m 지점.

 

 

 

 

은적암과 좌성사 갈림길. 계속되는 임도길입니다.

차량으로 진행하면 왼편 좌성사 방향으로 더 오를 수 있겠지만,

임도 곳곳이 얼어붙어 오를 수 없고,

오른편 은적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갈림길에서 바라본 서운산 능선입니다.

왼편 보이지 않는 곳이 정상이고,

정면에 보이는 마루금은 배티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2000년부터 심고 가꾸어왔다는 단풍나무 길입니다.

멋진 옷으로 갈아 입은 가을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다리를 건너며 바라본 계곡의 모습.

하산할 때 이곳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길인줄 알고 왼편으로 갔다가,

결국  앞의 목책처럼 생긴 곳을 넘어 내려갔지요.

 

 

 

 

이정표는 잘 되어 있고요.

 

 

 

 

느티나무와 돌탑이 있는 쉼터.

 

 

 

 

계곡 옆 임도는 눈이 녹으며 빙판을 이루고~

 

 

 

 

조금씩 가팔라지며,

햇빛이 드는 곳은 눈이 녹아 질퍽거리는 길입니다.

 

 

 

 

오름길 임도의 표정입니다.

눈에 덮힌 산죽숲 사면과, 진행방향 산마루 아래 은적암이 보이고

은적암에서 내려온 멍멍이 세마리가 보이더니

두마리는 숲으로 사라지고, 한마리가 길가에 남아 짖어댑니다.

 

 

 

 

 

은적암 주차장(?) 가장자리에 세워진 돌탑인지, 돌담인지

잘 쌓여진 곳 안쪽에 놓인 탁자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은적암 관음전

벽면에 '옴마니반메훔 (OM MANI PADME HUM)'이라 적혀 있습니다.

'연꽃 속의 보석' 

'깨달음을 향한 길을 걸으며, 내면의 자비와 지혜를 얻는다'는 뜻이라 하네요.

 

 

 

 

 

은적암 옆 커다란 참나무에 겨우살이가 달려 있고,

반대편 돌담 출구로 나가 산길로 접어듭니다.

 

 

 

 

산죽숲길.

 

 

 

 

음지쪽은 눈이 쌓였어요.

 

 

 

 

오르며 뒤돌아 본 비탈길

 

 

 

 

왼쪽으로 돌아오르는 길에 로프난간이 설치되어 있고요

 

 

 

 

통나무의자가 있는 능선 쉼터를 만납니다.

 

 

 

 

능선길은 청룡사 방향 지름길 산길이고,

은적암 반대편으로는 좌성사와 연결되는 길입니다.

은적암에서 400m를 진행했고, 정상까지는 500m

 

 

 

능선길은 온통 눈으로 덮혔고, 

로프난간도 보이고, 바위덤도 나타납니다.

 

 

 

 

왼편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는 지능선길이라서

제법 추위를 느낍니다.

 

 

 

 

탕흉대 (盪胸臺) 갈림길.

탕흉대는 좌성산으로도 표시됩니다.

(탕흉대 : 앞이 탁 트여 있는 높다란 둔덕)

 

 

 

 

정상부로 가기 전 팔각정자로 올라봅니다.

 

 

 

 

안성시가지가 보입니다.

예전 탐방 때는 미세먼지로 인해 엄청 뿌옇게 보였는데,

오늘은  어느 정도 시야가 트입니다.

 

 

 

 

정자 안에도 눈이 쌓였어요.

 

 

 

 

정자를 지나 헬리포트.

누군가 삶은 달걀을 쪼개 난간 기둥에 얹어 놓았는데

곤줄박이들이 부지런히 물고가는 모습을 보며,,

따사로운 햇볕 드는 평상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조망해 봅니다.

 

 

 

 

청룡저수지 뒤로 부소산~위례산 ~성거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길과

천안의 흑성산, 작성산, 은석산이 보입니다.

왼편으로 만뢰산이 자리하는데 미처 그림으로 담지 못했어요.

 

2022.05.29  성거산 2020.07.25  흑성산
2023.06.04  은석산 2025.01.19  만뢰산

부소산과 위례산은 아직 미탐방인데, 

차후 탐방할 예정이고요.

 

 

 

앞 위례산,

뒤로 군부대 시설이 보이는 성거산.

 

 

 

 

박문수 어사 묘가 있는 은석산

 

 

 

 

성거산 우측 멀리

아산의 '배태망설' 능선도 나타납니다.

 

 

 

 

헬리포트를 떠나 정상으로 향합니다.

 

 

 

 

금북정맥 엽돈재 갈림길을 지나고

 

 

 

 

숲속에 자연스럽게 놓인 평상들

 

 

 

 

배티고개 갈림목에 놓인 막걸리 자판대

삼각점은 보이는 저 능선위에 있지요.

 

 

 

 

정상 아래 데크 쉼터.

 

 

 

 

왼편이 배티고개 방향, 오른쪽이 청룡사 방향

 

 

 

 

 

정상석을 지나 정상 데크전망대의 모습.

상당히 많은 눈이 쌓였어요.

 

 

 

 

안성방향으로 경관안내판과 망원경 두대가 설치되었고요.

 

 

 

 

좌성산. 뒤로 평택시

 

 

 

 

평택제천 고속도로를 찾아보고요.

 

 

 

 

동쪽 풍경입니다.

가운데 무제산, 왼편 무이산, 오른쪽으로 두타산이 자리합니다.

 

 

 

 

왼편 무제산, 오른쪽 희미하게 두타산.

 

 

 

 

소나무 사이로 칠장산으로 여겨지는 곳을 당겨봅니다.

 

 

 

 

 

예전 탐방 때

대한민국 술박물관(금광면 개산리)에서 8km를 올라온 북쪽 능선입니다.

 

2019.02.24 개운리 술박물관 뒤 서운산 북릉 들머리 2019.02.24 차돌바위

 

 

 

 

전망데크에서 내려다본 정상석과 덱쉼터

 

 

 

 

정상부를 뒤돌아보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헬리포트로 되돌아와,

처음 맛보는 '핫앤쿡'으로 에너지 보충합니다.

 

 

 

 

은적암 갈림길에서 청룡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거친 돌길도 지나고~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낙엽송 지대를 거쳐

 

 

 

 

오른쪽으로 임도가 보이는데,

좌성사로 연결되는 임도로 여겨집니다.

왼쪽 계곡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물이 흐르는 계곡까지 내려왔어요.

 

 

 

 

계류 옆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갑니다.

 

 

 

 

입춘이 지난 계곡.

봄을 향해 가며 얼음이 녹고 있어요.

 

 

 

 

좌성사 임도로 합류하여 뒤돌아 본 정상 마루금.

 

 

 

 

청룡사 개천 옆 쉼터를 지나

붕붕이를 묶어 놓은 곳으로 회귀하며

서운산 두번째 탐방을 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