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전라도

부드러운 능선길 거금도 적대봉

눈꽃세상 2024. 6. 22. 18:54

2021년 5월 1일

적대봉 봉수대(해발592m)

 

 

 

 

고흥 녹동과 소록도를 연결하는 소록대교를 거쳐

길이 2028m의 사장교인 거금대교를 건너갑니다.

 

 

 

 

 

거금도에 입도하며 가장 먼저 만나는 거금휴게소

거금도는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에 속하는 섬으로, 면적은 63.57㎢로 대한민국에서 11번째로 큰 섬이며,

조선시대에는 절이도 또는 거억금도라고 불렸으며, 목장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거금도 적대봉 가는 길에 바라본 거금대교와 소록도.

뒤쪽 왼편은 장흥 천관산, 오른쪽 멀리는 고흥 팔영산

 

 

 

 

거금도 둘레길 안내판과 정자를 지나 파성재로 올라갑니다.

 

 

 

 

파성재의 모습 .

 

 

 

 

 

길 아래쪽에 주차장이 있고,

길을 건너 곧바로 등로가 시작됩니다.

 

 

 

 

등로 옆 가지런히 화단을 조성하고,

픽스로프 난간으로 단장했어요.

화단길을 지나면, 산스장이 나타납니다

 

 

 

 

파성재에서 적대봉까지는 2.6km

 

 

 

 

풀섶에 족두리풀도 보이고

 

 

 

 

완만한 등로가 계속되고,

수시로 벤치의자와 쉼터가 보이는

잘 관리되는 숲길입니다.

 

 

 

 

 

큰꽃으아리가 수시로 얼굴을 내밀어요

 

 

 

 

파고라 쉼터의 등꽃은 향기를 내뿜고~

 

 

 

 

돌탑 곁을 지나고~

 

 

 

 

가야할 산등성이가 처음으로 모습을 보여줍니다.

 

 

 

 

숲을 빠져나와 하늘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본 파성재 방향의 모습

오른쪽 멀리 완도. 

가운데 용두산 뒤로 금당도 평일도 생일도.

 

 

 

 

파릇파릇 실사초 부드러운 숲.

 

 

 

 

침목 계단과 로프난간이 시작되며,

조금씩 가파른 길이 이어집니다.

 

 

 

 

이름모를 야생화도 피어있고~

 

 

 

 

포근한 산길 터널에 병꽃 무리들이 열병식 하듯 반깁니다.

 

 

 

 

 

 

 

 

 

 

터널 끝에 하늘이 열리고~

 

 

 

 

 

마당목재에 도착합니다.

섬산치고는 비교적 높은 적대봉이지만,

둘레길처럼 여유로운 산길, 이제 정상까지는 1km

 

 

 

 

늦은 오후 산행이지만,

넉넉한 적대봉의 품이기에 이렇게 여유로울 수 있어요.

 

 

 

 

 

 

 

 

 

오천항이 내려다 보이고,

한가운데 점처럼 두개 보이는 곳이 모녀도, 그 왼쪽이 독도.

암튼 거금도에도 독도가 있고~

 

 

 

 

 

 

정성껏 쌓은 돌탑이 또 나타나고~

 

 

 

 

덜꿩나무도 꽃을 피웠어요

 

 

 

 

5월은 흰꽃의 계절.

노린재나무에도 꽃이 피고~

 

 

 

 

저 아래 오천제와 오천항이 내려다 보이고~

 

 

 

 

큰꽃의아리가 마치 적대봉의 깃대종처럼 

곳곳에 산재합니다.

 

 

 

 

나뭇잎이 꽃처럼 붉게 피어나는 모습도 신기하고~

 

 

 

 

큰꽃의아리가 만발했어요.

 

 

 

 

정상으로 점점 가까이~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봅니다.

보이는 능선은 서촌으로 연결되는 등로가 있지요.

 

 

 

 

마루금 하늘 닿은 곳에 적대봉 정상석이 보입니다.

 

 

 

 

적대봉 직전,

오천항(동촌마을) 갈림길

마당목재에서 775m 올라왔어요.

 

 

 

 

적대봉 (해발592m)

남한에서 거의 유일한 원형 봉화대로 알려져 있고,

둘레 약 34m, 직경 약 7m, 높이 약 3m 규모로 성처럼 돌로 쌓인 봉화대가

뒤쪽에 자리합니다.

 

고흥군에서는 팔영산 다음으로 높은 적대봉(해발 592m)은 펑퍼짐한 산세와 달리 전망이 매우 뛰어난 산이다.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완도, 남쪽으로 거문도, 동쪽으로 여수 일원의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도가 바라보인다 할 정도로 전망이 좋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적대봉 정상에는 조선시대 때 왜적의 침입 등 비상사태를 전달해 주던 둘레 34미터, 지름 7미터의 큰 봉수대가 정상에 있다. 적대봉 기슭은 또한 조선 때 목장성(牧場城)이 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적대봉을 중심으로 30리 길이의 성을 쌓아 말 116마리를 키웠던 세납 목장으로 전한다. 거금도의 남북을 종단하여 석정리와 어전리를 잇는 임도 곳곳에 목장성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적대봉 주변 관광지로는 거금도 남쪽에 수심 2∼3m 속의 해산물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은 익금해수욕장이 있고, 적대봉 동남쪽 자락에 거금 생태숲이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바다건너 고흥반도

 

 

 

봉화대 정상

 

 

 

 

봉화대에서 바라본 소록도와 고흥반도

 

 

 

 

고흥 풍남항과 뒤로 천등산이 보입니다.

 

 

 

도화면 뒤로 암릉이 멋진 마복산(538.5m)

마복산 정상에도 봉수대가 있지요.

 

 

 

 

고흥반도의 천등산과 유주산, 오른쪽 뒤로 마복산.

천등산 뒤로 보여야할 팔영산은 보이지 않고요.

 

 

 

 

지죽도와 지죽대교.

 

 

 

 

정상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뒤돌아 내려갑니다.

서쪽 방향 구름 사이로 살짝 빛내림을 보여줍니다.

 

 

 

 

 

금당도 앞 옥용봉의 모습.

채석장이 양쪽으로 산을 파먹고, 그 사이로 태양광 발전시설.

부조화의 극치를 보여주는 장면~

안타까워요

 

 

 

 

 

석양이 

금빛 윤슬을 바다에 깔아놓고~

 

 

 

 

 

용두산 위로 지는 해가 빛줄기 연출합니다.

 

 

 

 

용두산과 옥용봉. 

뒤쪽으로 금당도 평일도 생일도

 

 

 

 

파성재 가까운 길가 화단에 자란이 꽃을 피웠어요.

 

 

 

 

거금대교를 향하며,

지는 햇살 머금은 적대봉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