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이야기/여행 이야기

숨소리까지 들릴 만큼 조용하고 한적한 곳 / 임진강 평화습지원

눈꽃세상 2023. 9. 20. 15:33

평화습지원 안내도

2023년 9월 16일

 

 

 

 

생태주차장에 들어서면,

오른쪽 편으로 출렁다리와 연결된 연강갤러리가 보입니다.

여기도 꽃천지 !

 

 

 

생태주차장.

두루미 도래지여서 그런지,

아직 제철이 아닌듯 한적한 모습입니다.

뒷편 시설에도 사람은 없어요.

 

 

 

 

주차장 식생울타리의 두루미(느린)우체통.

옆에 스탬프 찍는 곳에 빗바랜 낡은 엽서들도 있어요.

(사용을 거의 하지 않은 듯~)

 

 

 

 

원두막 정자 쉼터

 

 

 

 

수크령이 멋진 모습으로 피었어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금개구리 500마리를 방사하여 복원했다는 안내판입니다.

 

 

 

 

안내판처럼 두곳에 연못이 설치되어 있고,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가 "끼억끼억 ~"

조용한 숲속에 메아리칩니다.

 

 

 

 

노랗게 열병식하는 황화코스모스 뒤로,

구경꾼 백일홍들이 발꿈치를 치켜 들었고,

억새는 제 몸을 간지러줄 바람을 기다리고 있어요.

여기는 연강(임진강)변입니다.

 

 

 

 

아무도 없는,

두루미도 없는,

꽃동산을 전세내고 있어요.

 

 

 

 

고요히 흐르는 강물.

잠든 억새 깨울까 두려워 차마, 그 물소리 드러내지 못합니다.

 

 

 

 

포토존 액자마저도 한량하기 그지 없고~

 

 

 

 

자연스레 자리 잡은 꽈리나무 한떨기

 

 

 

 

이 황홀한 꽃밭에서,

혼자 감상하는 것 조차 쑥스러워요.

 

 

 

 

앗 !

"너가 금개구리니?"

"아니, 난 참개구리에요"

(금개구리는 가운데 줄이 없음)

 

 

 

 

개구리 만난 연못에

창포인지, 부들인지, 꽉 채워진 사이로 큰엉겅퀴가 비집고 올라와 꽃을 피웠네요.

 

 

 

 

연못 물레방아 앞에는

구경꾼을 위한 의자들이 펼쳐져 있건만,

'언제쯤 저 의자들이 손님을 채울까?'

곁에 선 설익은 억새가 물어봅니다.

 

 

 

 

연못 주위 데크길을 돌아 다시 주차장 방향으로~

 

 

 

 

도라지도 군데군데 꽃을 피우고~

 

 

 

 

평화광장 두루미는 말이 없어요.

주변에 맷돼지들이 파헤쳐 놓은 흔적들은 많은데~

 

 

 

 

반송숲 작은 연못을 지나고~

 

 

 

 

산울타리를 이루고 있는,

백당나무들은 빨간 열매를 주렁주렁 달았어요.

 

 

 

 

움직이려 하는 걸 살살 달래서,

겨우겨우 기념촬영 했어요.

 

 

 

 

햇빛 숨은 날,

유유자적 민통선에서의 하루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