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조망의 명소 낙타등 포암산 / 문경
이것이 문경사과
탐스런 가을이 영글어갑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기를 바래봅니다.
하늘재로 향하며 관음리에서 당겨본 포암산
쌍봉이라고도 하고 낙타봉이라고도 한다는데
이름 하나하나 다 딱들어 맞는 것 같아요.
문경 방향의 포장도로는 하늘재까지 닿고,
그 끝에 주차장까지 깔끔하게 만들어 놓았어요.
하늘재 공원지킴터 앞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앞에 보이는 길은 충주방향 월악 미륵리에서 올라오는 길이고요.
미륵원터를 거쳐오는 힐링길인데,
'연아 닮은 소나무'를 만날 수도 있고요
아쉬움에 살짝 모셔왔어요.
왼쪽은 하늘재 정상석과, 탄항산 방향, 오른쪽은 포암산 들머리입니다.
포암산 들머리 [12시 50분]
포함산 1.6km, 미륵리주차장2.5km, 부봉삼거리4.5km 이정표
데크계단을 조금 올라 잘 닦인 길을 따라 잠깐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무너져내린 성터의 흔정
하늘재산성, 혹은 한훤령산성의 흔적이라는데,
아마도 신라시대 축성된 것으로 추정다고 합니다.
성곽 너덜길을 잠깐 지나고~
조금씩 가파름이 시작되는 곳에
백두대간 하늘샘이 있어요.
배낭에 물만 잔뜩 들어 있으니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갑니다.
하늘재 데크계단 후 처음 만나는 계단길 앞에 커다란 바위 곁을 지나고요
계단길에 뒤돌아 보니 탄항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시 두번째 계단.
암릉 곁으로 멀리 포암산과 괴산의 신선봉이 보입니다.
여기는 책바위라 하는 것 같은데
나중에 정상 근처에서 내려다 보니 그 이름을 이해할 수 있었네요
관음리 건너편으로 문경의 운달산입니다.
저기도 한국의 산하300명산에 드는 곳이고,
근래에 운달산 성주봉이 블야 100플러스에 이름을 올렸으니
조만간 찾아가야 되겠어요.
하늘재를 당겨보니,
대형주차장과 소형주차장이 확연히 보입니다.
사과농원과 사찰지붕도 저 아래 보이고~
간간이 원추리도 반겨주네요
주흘산은 산행내내 구름을 머리에 이고 힘겨워합니다.
구절초 무리도 만나면서 제법 거칠어진 길을 이어갑니다.
하늘재에서 700m, 포함산 900m 이정표
세번째 계단을 넘어갑니다.
네번째 계단을 향해가며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보니,
왼편으로부터 마패봉과 신선봉,
오른쪽에 북바위산(화살표는 연내봉, 그 뒤쪽이 북바위산, 오른쪽 암봉이 박쥐봉)의 모습입니다.
마패봉과 신선봉을 내일 탐방예정이고,
북바위산도 300명산이니 후에 또 찾아가게 되겠지요
고도를 더 높이니 이제 주흘산 우측으로 부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숲과 암릉이 조화를 이루고~
엄청 가파른 곳에 네번째 계단이 놓여 있어요
곧이어 다섯번재 계단도 통과하고
월악 영봉이 고개를 내밀었어요.
만수봉과 용암봉도 앞에 나타나고, 그 사이로 만수암릉이 살짝 보입니다.
내려다 보니 하늘재 주차장이 코딱지 만하게 보이는데,
중간에 책바위인 듯 바위가 구별됩니다.
철난간도 통과하고
하늘은 푸른색을 띄는데
주흘산 봉우리는 구름에 가렸어요.
포암산 (해발 962m) [14시 20분]
한국의 산하 300명산 244번째 탐방기념합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대미산 황장산 방향입니다.
정상석 뒤쪽에서 월악산 영봉 방향이 조망되지만,
직전에서 바라본 조망이 훨씬 더 좋습니다.
뒤돌아 내려가는데
햐~ 가파름이 엄청나요
갑자기 천둥소기가 요란하더니,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비 !
계단 옆에도 또다른 책바위?
소나기를 맞으며 하늘재로 내려와 ,
탄항산 방향의 하늘재 정상석 동산에서 바라본 포암산
하늘재 정상석이 빗물을 머금었어요.
굵은 빗줄기 뒤로 대간길 조령3관문에서 넘어 오는 산객들이 보입니다.
하늘재의 계립령 유허비를 기념하고
연풍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