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충청도

말갈기 휘날리듯 갈기산 / 충북영동

눈꽃세상 2020. 9. 5. 15:40

 

2020년 8월 16일 (08시 35분)

충북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바깥모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금강변 68번 도로 곁인데 잘못하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어요,

 

 

 

 

 

밥풀 두알은 언제나 선명하네요

 

 

 

 

 

저쯤 어디에 부엉산관 자지산이 있을터이고~

그림 오른쪽으로는 천태산이 자리합니다.

 

 

 

 

 

짧은 코스이니 산뜻한 마음으로 오르지만,

더워요 !

 

 

 

 

 

소골 건너편으로 월영봉이 나타납니다.

 

 

 

 

 

멋진 노송 조망처에서 잠시 쉬어가며~

 

 

 

 

 

헬리포트에 도착합니다. (09시 17분)

설마 저곳이 정상?

보이는 곳은 항상 정상이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무시하며,

또다시 헛된 상상을 해봅니다.

 

 

 

 

 

헬리포트를 지나 제법 가팔라지는 길을 오른 후,

조금은 거친 길도 나오고요

 

 

 

 

 

아직 원추리의 계절입니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본 금강의 모습입니다.

영동 양산 방향이죠

어제도 비가 내렸고, 아직 장마는 끝나지 않았어요.

여기도 장맛비 피해의 흔적이 곳곳에 보이네요

 

 

 

 

 

강건너 암릉들이 보이는 저곳이

블랙야크 100명산 천태산입니다.

그 왼편 자락 뒤로 충남의 맹주 서대산입니다.

 

 

 

 

 

헬리포트에서 보았던 봉우리 안부에 팔각정자가 있었네요.

시원한 바람이 잘 통하라고

아주 날렵하게 만들어져 있어요.

말갈기 능선이 아주 잘 보이는 곳입니다.

 

 

 

 

 

거친 돌길로 이어지면서 뾰족한 능선 마루금길을 실감합니다.

 

 

 

 

 

이건 또 웬 둘레길?

 

 

 

 

 

발아래로 천길 낭떠러지.

금강의 물줄기가 바로 아래로 흐르는 듯한 조망처입니다.

 

 

 

 

 

바깥모리 주차장이 저 아래 보입니다.

보이는 능선을 타고 올라온 거죠

 

 

 

 

 

월영봉 너머로 금산이 살짝 보이고

금산의 진산 '진악산'의 모습이 구별되네요

 

 

 

 

 

천태산 왼쪽의 서대산을 당겨봅니다.

강우레이더가 선명해요

 

 

 

 

 

진악산의 모습도 당겨봅니다.

 

 

 

 

 

잘생긴 소나무 곁을 지나 정상을 향해갑니다.

 

 

 

 

 

정상석은 암봉 위에 설치되어 있는데,

낑깅대며 로프를 잡고 힘들게 올라왔어요. (10시20분)

[한국의 산하 300명산 241번째 탐방]

정상아래 등로폐쇄 안내판이 있는데 아마 이 너머로 월유봉으로 이어지는 길을 말하는 것 같아요.

 

 

 

 

 

정상 암봉에서 월유봉 방향

 

 

 

 

 

멀리 산그리메는 민주지산 능선은 아닐지~

 

 

 

 

 

정상석이 있는 암봉의 모습

 

 

 

 

 

말갈기 능선의 모습입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월유봉.

 

 

 

 

 

월유봉 방향의 내림길.

엄청 가파르고 미끄러워요.

다행히 길게 로프가 매어져 있어요.

 

 

 

 

 

월유봉 아래 등산로 폐쇄를 알리는 팻말이 또 있어요.

 

 

 

 

 

뒤돌아본 갈기산 정상부 입니다.

가운데 뾰족한 암봉위에 몇몇 산객이 보이는데,

잠시후 만나게 됩니다.

'좋은사람들' 산악회에서 왔더군요.

 

 

 

 

 

월유봉 9부능선 쯤을 돌아 내려가면 암릉이 시작되고요

그림보다 훨씬 험하고(?)

비가오면 무척 미끄러울 것 같아요.

 

 

 

 

 

암릉 사이로 멋진 소나무

그 아래 추모비가 박혀 있어요.

 

 

 

 

 

예전 진안구봉산에서 만났던 층꽃을 또 만났어요.

 

 

 

 

 

영낙없는 말갈기 입니다.

 

 

 

 

 

와우~ 메뚜기 !

 

 

 

 

 

헉.

넌 누구냠 ?

 

 

 

 

 

멋진 노송에서 잠시 숨고르기하고

평온한 마루금길을 걷는가 싶더니~

 

 

 

 

 

이내 암릉 낭떠러지 길을 건너야합니다.

 

 

 

 

 

암릉에 걸쳐진 목교를 건너 여기 까지만 !

차갑고개로 내려가려다, 생각을 바꿔 온 길로 되돌아 내려가기로 합니다.

'위험구간'으로 표시되는 방향은 갈기산 농원으로 표시되는 곳입니다.

 

 

 

 

목교로 되돌아왔어요

 

 

 

 

 

목교 아래 엄청난 낭떠러지.

목교가 없었으면 아예 건널 생각조차 못했을 것 같아요.

 

 

 

 

 

정상방향으로 되돌아 갑니다.

 

 

 

 

 

이제 여유있게 누리장꽃도 즐기고~

 

 

 

 

 

다시 갈기산 정상부으로 돌아왔어요 (11시 55분)

 

 

 

 

 

바깥모리주차장 원점 회귀 (13시 20분)

왼쪽으로 암벽이 보이는 곳이 산위의 이정표가 가르키는 '위험구간'으로 여겨집니다.

앞에 보이는 도로를 따라 덕유산 안성탐방지원센타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