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경상도

달이 떠오르는 모습의 월아산 / 진주

눈꽃세상 2020. 8. 18. 18:25

 

진성면과 금산면의 경계 질매재

2020년 7월 27일

빗줄기가 매우 강하게 내리붓고요

 

 

 

 

 

먼저 장군대봉으로 이동합니다. 붕붕이가 수고 했어용

 

 

 

 

 

사이좋게 케이비에쑤와 엠뷔씨가 나란히 한 건물을 쓰고 있나요?

암튼 장군대봉 정상에는 송신탑이 있고요

 

 

 

 

 

날로 먹지만 비 맞아가며 즐기는 정상놀이도 괜찮~.

여기는 정상 인증 장소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덜 부끄브끄죠

 

 

 

 

 

장군대봉에서 만날 수 있는 모습인데~

오전에 다녀온 거류산과, 어제 그제 만났던 남해의 산들. 그리고 광양의 가야산과, 백운산까지

그 수려한 모습들은 빗줄기에 가렸습니다.

 

 

 

 

 

물안개 가득한 장군대봉을 내려갑니다.

 

 

 

 

 

질매재에 붕붕이를 묶어 놓고,

이제 정상 인증하려 오릅니다. [13시 35분]

 

 

 

 

 

 

정상인 국사봉까지는 0.53km밖에 되지 않으니

마음 한구석에 안도감이 밀려들며, 시멘트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질매재 건너편으로 방금 붕붕이로 다녀온 장군대봉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야자매트를 깔아 놓았으니 질퍽이지 않아 넘나 좋구요.

 

 

 

 

 

와! 두꺼비 엄청 많아요.

잘못하면 밟히겠어요. 조심조심~

 

 

 

 

 

직등하는 길로 가야하는데

둘레길로 빙빙 돌아오릅니다.

지름길을 놓친거죠. 코스가 너무 짧아 거리 채우기 하는 꼴이 되었어요.

 

 

 

 

 

이렇게 생긴 곳을 빙빙 돌고돌고~

 

 

 

 

 

이쯤에서 제법 가파름을 보여줍니다.

 

 

 

 

 

음산한 기운이 넘쳐나는 송림을 터벅터벅~

참 처량하기도 합니다만, 지난 3일 동안 맑은 하늘도 보여주고,

부드러운 가랑비로 맞아준 남쪽 산하가 너무 고맙기만 해요.

어디서는 물난리로 야단인데 !

(미안한 마음은 가슴 가득합니다.)

 

 

 

 

 

1km가 훨씬 넘는 길을 걸어 정상부로 등장합니다.

 

 

 

 

 

해발 471m 월아산

한국의 산하 300명산 국사봉 240번째 탐방 기념합니다.

 

 

 

 

 

장군대봉처럼 여기도 제법 넓은 공간에 전망데크도 설치되어 있고, 개성미 없는 캐언더미도 있고요

 

 

 

 

 

남해 망운산 하동금오산, 광양백운산, 리지산 천왕봉 까지도 조망되는 곳.

그저 안내판만 바라보네요.

 

 

 

 

 

빗물 머금은 원추리도 외로워 보이고~

 

 

 

 

 

정상 바로 아래 지름길과 둘레길 갈림길에서

가파른 지름길로 내려갑니다.

 

 

 

 

 

헉. 새까만 돌탑들이

물안개로 음산하니, 공포심까지 유발하려 하네요

 

 

 

 

 

보기보다 가파른 길을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저 아래 길매재로 연결되는 길이 보입니다.

 

 

 

 

 

여기가 지름길과 둘레길로 갈라지는 곳이었어요.

비내리는 국사봉길 2.km 가량 산행하고,

빗줄기 뚫고, 지인을 만나러 진주성으로 입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