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충청도

덕숭산 / 예산

눈꽃세상 2018. 3. 28. 11:37

2018년 3월 25일

수덕사에서 700여미터 떨어진 곳의 소림초당

1925년 만공선사가 처음지었다는데~







농장 대문을 나와 가루실길을 건너질러

예산군 덕산면 둔리저수지옆을 지나 가루실안길로 접어들었어요






가루실안길이에요

이길로 오르면 수덕사길(40번도로)과 만나게 되고요





수덕사로 고개마루

 상점과 식당이 있는 곳, 이 그림 오른쪽으로 덕숭산인데

온통 철망휀스로 막아놓았어요

휀스곁을 따라 걷다가 철망이 뚫린 곳을 통해 산길로 접어들었는데~





바위 중간쯤에 표지판인지 기념판인지 박혀있고요

여기 도착하기 전 오솔길에서 계속 따라가다가 계곡쯤에서 길이 위쪽으로 연결될텐데

막바로 길도 없는 능선을 치고 오르니 엄청 힘들고,

낙엽에 미끄러지고, 가시덤불에 찔리고~





대체 이게 뭔가요 ㅋ






우왕~

첩첩산중이네요





등산화끈을 고쳐매고~






올라온 바위릿지를 배경으로

완전 너덜해진 영혼의 모습으로 기념샷합니다.

뒤로 희미하게 용봉산이 보입니다.

왼쪽이 악귀봉이고 가운데가 노적봉 오른쪽이 최고봉이죠





암릉릿지가 끝나자 잡목으로 어수선한 곳을 지나갑니다.

청미래덩쿨 가시에 얼마나 많이 찔렸는지~





휴우 !

이제 등로를 찾았습니다.

5~10분이면 될 것을, 무려 35분이 소요되었네요





주먹바위라고 하던데~

참 기묘한 모습이네요.

뒤로는 용봉산 능선이 펼쳐지고요























전월사 '묵언정진출입금지'

'달을 굴린다' 1941년 만공선사가 세웠답니다.






용봉산 오른쪽 뒷편으로 서해안의 등대라는 광천의 오서산이 희미하게

그 정수리를 드러내지만, 그림으로는 거의 찾을 수가 없네요






여기 너럭바위에서 잠시 휴식하고요

























16시45분 해발495m

덕숭산 정상에 도착했어요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14시50분 휀스를 넘은지거의 두시간이 소요되었어요














마치 독수리가 날개를 펼치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조금 가파른 곳은 로프난간을 설치했고요








넓은 밭이 보입니다.

정혜사의 농작물을 가꾸겠지요













이 건물은 화장실이고요

비닐하우스도 있어요





정혜사 후문쯤 되나봅니다.

여기도 묵언정진 출입금지












석문을 통과합니다.

인위적으로 들어올려 놓은 것인지,

자연 그대로 있는 아래쪽을 파고 무너지지 않도록 받쳐놓은 것인지,

암튼 하나의 상징으로 기억될 듯 해요






오른쪽에 보이는 돌계단을 내려왔어요

수덕사로부터 정혜사까지 수덕사 2대방장을 지낸 벽초 경선스님이 쌓은 1080계단 중 일부입니다.








관음보살상






돌틈으로 흐르는 물을 낙엽으로 고여 받을 수 있도록 해놨어요

기발한 착상이네요






소림초당 하단부 암벽입니다.

소림초당은 암벽 중간의 평평한 공간을 이용하여 만들었어요






나도 복잡한 세상사 어두운 구석을 하나씩 내려놓고 내려갑니다.





사면석불입니다.

예산에서 발견된 백제시대대의 사면석불을 재현한 것으로

약사불,아미타불,석가모니불,미륵존불이 사방에 새겨져 있어요







17시 40분 수덕사로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