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30일
진해 대장동계곡 옆의 성흥사 주차장.
만리향꽃나무가 향기를 뿜어냅니다.
성흥사 앞에서 바라본 굴암산 능선.
오른쪽이 정상.
성흥사 왼편으로 계곡이 흐르고,
화장실이 있는 등로로 진입합니다.
보호수 느티나무를 지나고,
잘 정비된 계곡,
한 여름에는 엄청 붐빌 것 같아요.
편백 숲 사이로 길이 이어집니다.
진해 인근의 산은 편백숲 조림이 참 잘되어 있어요.
장복산과 웅산에서도 편백숲 힐링의 기억이 있거든요.
평상이 놓인 휴식처도 나타나고,
경상도의 산에서 가끔씩 만날 수 있는 목장승도 서 있어요.
이쯤에서 팔판산 갈림길도 있고요.
편백숲을 통과하고, 송전철탑 옆을 지나갑니다.
잡목 우거진 숲길로 이어집니다.
나도 두꺼비 !
숲 속에 묘지도 있네요.
길이 조금씩 험해지기도 하고,
가파름도 심해집니다.
구월의 마지막 날 이지만,
제법 무더운 날씨에 땀도 흐르고,
가파르게 바위 사이 골로 올라가야 합니다.
능선으로 거의 다 올라오니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성흥사 1.9km, 굴암산정상 0.4km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불모산~굴암산 능선길과 만나게 됩니다.
능선으로 올라서자 마자 조망부터 챙깁니다.
진해 앞바다가 보이고요.
커다란 바위를 돌아 숲길로 조금 더 진행하고~
숲길 사이 조망바위에 올라 팔판산 군부대를 당겨봅니다.
불모산 kbs 송신소도 당겨보고요
남해고속도로 지선과 소사저수지, 진해 앞바다가 펼쳐집니다.
영산홍인지, 철쭉인지,
암튼 계절을 잊고 피는 꽃들을 만나는 건
이제 특별한 일은 아닌 듯 해요
김해쪽 장유지구의 모습도 바라보고~
정상의 이정표.
블랙야크 명산100플러스 103번째 진해 굴암산(해발662m) 인증합니다.
이제 명산100플러스는 성주봉 한군데만 남게 되네요
정상석의 주인장을 소개합니다.
앗싸 호랑나비 !
요넘이 비켜줄 생각 없는지, 계속 저러고 있어요.
정상에서의 조망은 좀전 조망바위와 크게 다름 없고,
날씨 조차 맑지 않아, 화산방향 능선길로 되돌아 나옵니다.
갈림길 근처 쉴만한 곳 딱 한곳 입니다.
적당한 그늘도 만들어지고요.
다시 가파른 길로 접어들고~
처음 만나는 가을의 전령사.
남쪽지방이라 그런지, 단풍은 아직 시기 상조.
거친길 조심 조심!
가파르니까 무릎에 너무 힘이 들어가요.
내 무릎팍!!
편백숲으로 내려왔어요.
이제 산행 종착지가 멀지 않고요.
수령 220년 된 보호수 느티나무도 다시 만나고~
계곡 흐르는 물에 얼굴의 땀을 닦아내고요
송사리가 유영하는 맑은 대장동 계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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